국제원자력기구(IAEA)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30일 유엔총회 보고에서 “북한의 핵실험은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CTBT)의 조기의무가입을 통해 국제적인 핵실험 금지를 법적으로 강제토록 해야 한다는 시급성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든 핵실험을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CTBT는 지난 1996년 채택된 뒤 지금까지 34개국이 비준했으나 핵연구 및 발전시설을 가진 44개국이 승인해야 효력을 발휘토록 규정, 아직까지 발효되지 않고 있다.
특히 CTBT 비준을 거부하고 있는 나라에는 북한 뿐만아니라 미국을 비롯해 중국, 인도, 파키스탄, 이스라엘 등 주요 핵능력 국가들이 포함돼 있다.
엘바라데이 사무총장은 또 협상을 통한 북핵위기의 해결을 위해 6자회담의 조속한 재개를 촉구하면서 “IAEA는 북한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