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핵실험 어떻게 탐지했나

북한의 핵실험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지진파 탐지 장비에 의해 즉각 포착됐다.

정부는 또 북한이 핵실험을 하기 10~20분전 중국으로부터 핵실험 가능성을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대전에 있는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이날 오전 10시 35분 33초께 함경북도 길주군 화대리에서 길주방향으로 15.4km 지점에서 진도 3.6 규모의 지진파를 감지해냈다. 이 지진파는 이 연구원의 자동측정망인 강원도 간성에서 처음 감지됐다.

이 연구원은 8월 중순부터 핵실험에 대비해 군으로부터 상황병 6명을 지원받아 24시간 밀착 감시해왔다.

지질자원연구원은 원주관측소와 경주 효동리, 홍성, 지리산 종합관측소 등 전국에 30여개의 지진관측소를 운용하고 있는데 원주관측소는 한반도 주변에서 다이너마이트 300t 이상 규모의 인공폭발이 있으면 오스트리아 빈의 유엔 국제자료센터(IDC)에 보고하도록 돼 있다.

최근에는 북한의 핵실험 여부를 밀착 감시하기 위해 휴전선 인근에 최전방 관측소를 설치해 운영해오고 있다.

이날 지질자원연구원의 지진탐지 장비에는 지진발생시 생기는 P파와 S파가 모두 감지됐는데 파동이 큰 S파가 더 크게 나와 연구원측은 인공발파라는 확신을 갖게 됐다.

하지만 당초 진도 4.2~4.5 정도로 예상했던 연구원측은 TNT 400~800t 정도의 3.6으로 감지되자 핵실험이라고 확신하는데 고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공중음파 관측장비에 감지된 폭발음도 매우 낮아 선뜻 핵실험 여부를 확증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연구원측은 지진연구센터를 비롯해 철원, 간성관측소에서는 공중음파를 감지할 수 있는 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연구원측은 지진파 관측과 동시에 탐지 결과를 정부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중국은 북한의 핵실험 20분전 경고를 받고 미국과 일본, 한국에 즉각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우리 정부에 통보한 국가에서 북한의 핵실험 규모가 10kt 정도라고 알려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미국 지질조사국도 오후 1시가 넘어서야 “오전 10시35분 북한에서 4.2 규모의 진동을 감지했다 “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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