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핵보유, 동북아 지정학적 환경 바꿔”

북중 수교 60주년 기념에 즈음해 이뤄진 원자바오 총리의 방북을 평가하면서도 북한의 핵무기가 동북아에 새로운 질서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조총련 기관지 조신신보가 7일 주장했다.

조선신보는 북중간 친선 전통과 관련해 “변화된 국제환경 속에서 추구해야 할 공동의 이익을 확인하는 기회”였다고 말 문을 열었다.

매체는 ‘조중 친선의 새로운 출발점’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북중 수교 60돌은 “두 나라 협조관계의 새로운 출발점”이었다고 강조했다.

매체는 특히 “조선(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함으로써 동북아시아의 지정학적 환경은 바뀌었다”며 “지역 내의 국제관계는 고정불변한 것이 아니며 새로운 질서가 세워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신문은 북한의 ‘핵무기 보유’로 역내에서 새로운 질서가 세워지더라도 “조선과 중국은 전통적인 친선에서 언제나 일치점을 찾을 수 있는 나라”라며 “변화된 환경에 맞게 협조관계를 새로운 차원에서 정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조선신보는 북한 당국의 입장을 비공식 대변하고 적극 옹호해온 매체다.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함으로써 지정학적 환경이 바뀌었다는 것은 북중관계에서도 핵보유국으로서 동맹관계를 유지하고 그 자신감을 바탕으로 새로운 질서를 창출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이다.

조선신보의 이같은 주장은 북한이 핵문제에 있어서 의미있는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한 중국 당국의 해석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주장에 설득력을 높여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