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한복유행 선도하는 조선민예연합상사

“조선민예연합상사 민족의상제작단이 조선옷(한복) 분야에서 전국 패권을 노리고 있다.”

5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내달 열리는 제4차 민족옷전시회를 전국 규모의 ’조선옷 콩쿠르’라고 표현하면서 전시회 우승을 위해 여념이 없는 조선민예연합상사 민족의상제작단을 소개했다.

민족의상제작단의 김계숙(35) 단장은 “전국의 조선옷 전문단체 가운데 전시회 참가 횟수로 보나 우승한 전적으로 보나 (우리) 제작단이 가장 높은 수준에 있다”며 “올해 전시회에서도 다른 단위에서는 상상도 못할 독창적인 조선옷을 만들어 내놓겠다”고 장담했다.

특히 김혜옥(32) 제작실장은 지난해 전시회에서 일상복 부문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올해 전시회에서는 봄철 ’결혼 붐’을 겨냥한 혼례의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김 실장은 “흰색 바탕에 국화장식과 구슬장식으로 화려하고 깨끗한 모양새를 갖춰 전국의 결혼식옷 본보기를 만들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곳 제작단의 디자이너는 30여 명으로 모두 평양미술대학 산업미술학부, 평양장철구상업대학 피복과, 평양공예전문학교 도안과 등을 졸업한 재원이다.

이들은 평소 한복을 만들고 주문 서비스를 받지만 일단 조선옷전시회 과제가 주어지면 모든 역량을 이 행사에 집중한다.

그만큼 한복 디자인에 대한 노하우가 쌓여 있고 전국의 디자이너와 겨뤄 우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대단하다.

김 단장은 “이번 전시회 요강에 따르면 사계절에 맞는 조선옷을 내놓아야 하는데 이곳 제작단은 남들이 내놓기 힘들어 하는 겨울철 옷으로 우승할 목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목표 달성을 위한 비결은 조선 여성들이 오래 전부터 즐겨 입는 마고자와 두루마기를 민족의 특색과 현대적 미감에 맞게 잘 표현하는 데 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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