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학술지 “남는 노력” 활용 강조

북한의 계간 ‘경제연구’ 최근호(2009.1호)는 노동력의 효율적 이용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가운데 특히 공장.기업소에서 ‘남는 노력’을 등한시하면 “건달을 부리는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며 노동행정 사업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20일 입수된 이 학술지는 ‘남는 노력 동원 이용의 필요성’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새 세기, 정보산업시대에 들어선 오늘 공장.기업소들에서 여러 가지 요인에 의해 남는 노력이 적지 않게 조성”되고 있다며 “노동행정부문 앞에는 남는 노력을 최대한 동원 이용하여 노력낭비를 없애고 노력을 효과적으로 이용하도록 해야 할 과업이 제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남는 노력’이란 “여러 가지 요인으로 노동생활에 참가하지 못하게 되는 노력”이라고 학술지는 설명했다.

학술지는 ‘경제강국’ 건설을 위해 “혁명적 노동생활 기풍 확립”을 주문하면서 “공장.기업소에서 남는 노력에 대한 동원 이용사업을 홀시하고 그대로 내버려 둔다면 그들 속에서 건달을 부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자기 개인의 이익만을 내세우는 개인주의적 사상잔재가 자라나게 된다”고 지적했다.

북한에서는 만성적인 식량난과 경제난으로 공장.기업소 근로자들의 근로의욕이 크게 저하되고 있는 데다 지난 2002년 ‘7.1경제관리개선조치’ 이후 시장이 확대되면서 개인들이 돈벌이에 더 큰 관심을 보이는 등 사회주의 체제 이완현상이 나타나자 최근 들어 사회 통제정책을 적극 취하고 있다.

이같이 ‘남는 노력’에 대한 통제강화를 강조한 배경은 `일을 해도 그만, 안 해도 그만’이라는 사회주의적 노동양태에 대한 비판인 동시에 근로자들의 근무태만과 무사안일주의가 심각해 생산성 저하로 이어지고 있음을 방중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학술지는 “공장.기업소에서 조성되는 남는 노력을 제때에 동원 이용하지 않는다면 사회주의적 노동규범과 질서를 문란하게 만드는 결과를 초래하여 근로자들 속에서 혁명적 노동생활 기풍을 확립하는 데 저해를 주게 된다”고 강조해 이점을 뒷받침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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