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평양시의 명문 창전중학교 영화배우 조기반이 하이틴 스타의 산실로 자리잡고 있다.
작년 북한에서 최고 흥행작 중 하나였던 ’한 여학생의 일기’의 주인공을 맡았던 박미향양과 조선중앙TV를 통해 방영된 드라마 ’수업은 계속된다’의 주인공 김원일군 모두 창전중학교 영화배우 조기반 출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8일 “이 학교 조기반 학생들은 예술영화에서 어린이 배역을 손색없이 수행해 사람들 속에서 반향이 좋다”며 “이로 인해 영화배우 조기반 희망자들이 날로 늘어나고 있다”고 소개했다.
조기반에서는 중학교 1학년부터 3학년까지의 학생 중에서 영화배우의 소질과 재능을 가지고 있는 학생들을 선발해 영화배우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영화배우 조기반에서는 ’배우기초’, ’율동’ 등 모든 학과목들의 내용을 시대에 맞게 보충해 가르치고 있으며 교원들의 교수능력을 제고하는 사업도 강조하고 있다.
또 배우가 되려는 학생들의 언어사용에서 표준어를 사용하는 방법과 올바른 몸짓을 위해 체력과 몸매를 발달시키는 문제, 어린 학생들이 영화를 느끼면서 살도록 습관화하는 정서교육 등도 이 조기반에서 집중하고 있는 교육내용.
조선신보는 “조기반에서는 목요기량발표회, 영화 및 연극감상 토론회, 특기발표회, 관찰수업, 글작품 창작발표회 등 다양한 공간을 통해 학생들의 실기능력을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사업들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