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포격 13분후 대응, 잘 훈련됐을때 가능”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24일 북한의 연평도 무력도발에 대한 대응포격의 지연 논란에 대해 “(북한의) 1차 포격 뒤 13분 뒤 대응사격은 훈련이 잘됐을 때 가능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긴급소집된 국방위 회의에 출석, “북한의 포격 뒤 13분이 지나 대응한 것이 너무 늦지 않았느냐는 지적이 있지만 군의 작전계획상 13분이면 잘했다고 판단한다”는 민주당 안규백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그는 “포탄이 떨어진 시점부터는 대피해야 하고 대피상태에서 남서쪽이던 포를 다시 전방으로 바꿔야 하며, 포를 준비해서 사격하는데 시간이 걸릴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백령도에 준해 연평도에 추가적인 전력증강이 필요하지 않느냐”는 자유선진당 이진삼 의원의 질의에 “연평도에 K-9 자주포 6문이 들어가 있는데 추가 증강하려고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연평도에 배치된 전차는 공격용으로, 과거 (북한의) 상륙 위험을 고려했는데 지금은 포격 위험이 있다”면서 “재검토해서 보강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추가전력 문제는 공격 양상이 바뀌어 새롭게 판단할 것”이라며 “(연평도 내) 105㎜곡사포도 사거리가 짧아 150㎜자주포로 바꾸겠다”고 했다.


한편 “심리전을 재개할 용의가 없느냐”는 질의에 김 장관은 “대북 심리전은 추가 조치를 하고 있다”면서 “세부적인 내용을 말하기는 적절치 않지만 국방개혁 2020은 연내 종결해 국민에게 상세히 밝힐 것”이라고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