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패션 주도하는 경공업성 피복연구소

“북한 여성들을 더욱 아름답게 하겠습니다.”

내각 경공업성 산하의 피복연구소가 북한의 패션산업을 주도하고 있다.

이 연구소 김명실(50) 조선옷실장은 26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와 인터뷰에서 “여성의 아름다움을 더욱 돋궈주는 조선옷을 잘 만들어 여성들을 더 잘 내세우겠다”고 말했다.

1961년 세워진 이 연구소는 북한 유일의 패션연구소로 주민들의 신체적 특징에 맞는 옷의 형태와 규격을 연구하고 있으며 옷의 치수체계와 패턴을 만드는 프로그램 ’혜성’을 연구해서 내놓았다.

최근에는 유엔개발계획(UNDP) 등 국제기구의 지원을 받아 평양시내 통일거리에 제품개발을 위한 ’혜성중간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이 연구소는 패션쇼를 위한 모델극장까지 짓고 운영하고 있는데 최근에는 북한 주재 외국대사관 부인들을 대상으로 ’기술강습’도 하고 있다.

연구소에서는 옷형태를 만들고 보급하는 일 뿐 아니라 각지의 옷공장과 양복점에 생산기술을 전달하고 있으며 민족 고유의 의복사까지 연구하고 있다.

피복연구소가 요즘 가장 관심을 기울이는 부분은 북한주민들에게 잘 어울리는 의류의 색상을 연구하는 사업.

조선신보는 “연구소에서는 흰색이나 은은하고 유순한 색깔을 좋아하는 조선사람의 민족적 정서에 맞게 옷을 만들어 사람들의 옷색깔만 보아도 조선을 느낄 수 있게 하기 위한 연구사업을 깊이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실장은 “나라에 하나밖에 없는 피복연구소로 의생활 문화개선에 책임을 지니고 있다”며 “시대의 요구와 인민들의 미감에 맞는 다양한 옷형태를 창작·보급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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