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특수전 병력 6만↑…신형미사일 배치

북한은 2년 전인 2006년과 비교 전방군단에 6만여명의 경보병(특수전)을 증가하고, 신형 중거리미사일(IRBM)을 실전 배치하는 등 북한군의 전력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부가 23일 공개한 ‘2008 국방백서’에 따르면 북한은 전방군단에 특수전 사단을 추가 창설하고 전방사단의 경보병 대대를 연대급으로 증편, 특수전 병력을 6만여명 증가시켰다. 이로써 북한은 특수전 병력은 18만여명으로 확충됐다.

백서는 “(북한은) 한반도 작전환경을 고려해 야간·산악·시가전 훈련을 강화하는 등 특수전 수행 능력을 집중적으로 향상시키고 있다”며 “최근에는 전방지역의 제1제대에 화력을 보강하는 등 전쟁 초기에 압도적인 전투력으로 기습효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상군의 부대구조를 개편했다”고 북한군의 변화상황을 설명했다.

백서에 따르면 북한 지상군은 9개 전·후방군단, 2개 기계화군단, 평양방어사령부, 국경경비사령부, 미사일지도국, 경보교도지도국 등 총 15개 군단급 부대였지만, 이 중 2개 기계화군단을 2개 기계화사단으로, 1개 전차군단을 기갑사단으로, 1개 포병군단을 포병사단으로 경량화 했다.

이로써 북한은 사단은 11개가 늘어 모두 86개로 편성됐고 기동여단은 예년과 같은 69개를 유지했다.

북한의 전차는 2006년에 비해 200여대를 증가시켜 3천900여대를 보유하고 있고, 다연장 로켓과 방사포는 300대가 늘어난 5천100여문, 지대지(地對地) 유도무기는 20여기 늘린 100여기를 배치하고 있다.

또, 장갑차와 야포는 예년과 같은 2천100여대와 8천500여문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북한 해군은 해군사령부 예하에 동·서해의 2개 함대사와 13개 전대 및 2개 해상저격여단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잠수함은 2년전과 비교 10여척 늘어 모두 70여척에 달했고, 이들 잠수함은 기뢰부설, 수상함 공격 및 특수전 부대의 침투지원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북한 공군은 공군사령부 아래 4개 비행사단과 2개의 전술수송여단 및 2개의 공군저격여단, 그리고 지상방공부대로 구성돼 있다.

전투임무기는 2년전과 비교 20여대가 늘어난 840여대였다. 공중기동기는 330여대, 감시통제기는 30여대, 훈련기와 헬기는 각각 180여대, 310여대로 예년 수준을 유지했다.

이와 함께 백서는 북한의 핵 능력과 관련해 2006년 6~7개의 핵무기를 보유했을 것이라고 적시한 부분을 삭제하고 세 차례에 걸친 재처리를 통해 40여kg의 플루토늄을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적시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 관계자는 “북한의 핵무기 추정치에 대해서는 여러 이견이 많은 데다 불완전한 추정치를 넣을 경우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에 관한 불필요한 논란도 확대될 수 있어 이번 백서에서 삭제했다”고 설명했다.

또, 백서에 따르면 지난 1990년말부터 개발에 착수한 사거리 3,000km 이상의 신형 중거리미사일도 2007년 실전 배치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은 2007년 4월 인민군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 때 이 미사일을 처음 공개한 바 있다.

북한은 또 경제난에도 불구하고 유류와 탄약 등 주요 전쟁물자 2~3개월 분량을 비축하는 등 전쟁지속능력을 향상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북간 병력을 비교했을 때, 우리측 지상군은 2년전과 비교 1만9천여명이 감소한 52만2천여명, 북한은 102만여명으로 2만여명이 증가했다.

우리 공군은 6만5천명, 북한은 11만여명으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고, 해상병력은 남북 각각 6만8천여명, 6만여명으로 예년 수준이었으며, 예비병력은 남한 304만여명, 북한 770여만명이다.

한편, 이번 국방백서에 대해 국방부 신원식 정책기획차장은 “그간 국민들이 지대한 관심을 둬왔던 북한의 위협과 남북관계, 독도문제 등에 대해서는 우리 군의 확고한 대비태세와 수호의지를 담아 기술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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