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특권층, 중국서 유럽제 사치품 구할 수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북한에 대한 사치품 수출을 금지했지만 북한은 중국에서 중국이 수입한 유럽제 사치품을 구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 의회조사국 래리 닉시 박사는 19일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회견에서 북한 특권층이 접경지역인 중국 단둥(丹東)에서 사치품 쇼핑을 즐기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 “중국으로 수입된 유럽제 사치품은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의 영향권 밖에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닉시 박사는 사치품 종류에 대해 “1천달러 짜리 포도주나 철갑상어알, 고가의 스위스제 시계 등”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중국정부가 사치품 관광을 오는 북한의 고위지도층 행렬을 막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중국 정부가 대단히 화가 나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북한에 대해 벌을 주는데는 분명히 한계가 있다”며 “왜냐하면 북한은 중국의 오랜 우방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닉시 박사는 대북 사치품 제재의 효과가 있을지 여부에 대해 “북한 특권층에 약간의 고통을 주겠지만 북한 정권의 위기를 불러올 만큼의 영향력을 발휘하기에는 크게 부족하다”며 “그 이유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제재의 영향을 완화시키고 또한 이 제재를 피해가는 여러가지 묘안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