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통신, 엘바라데이 `北핵보유국’ 발언 소개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2일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명예 사무총장이 최근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한 발언을 집중적으로 소개, ‘핵보유국’ 지위를 공인받으려는 북한 당국의 속내를 내비쳤다.


중앙통신은 이날 ‘전 국제원자력기구 총국장, 조선(북한)을 핵보유국으로 단정’이라는 기사에서 엘바라데이 명예 사무총장이 지난 12일 서울에서 열린 ‘세계 원자력 정상회의’ 폐막식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한다”고 말한 사실과 전날 이 회의 기조연설에서 “현재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나라는 모두 9개국”이라고 언급한 대목을 거론, “우리나라(북)를 핵보유국에 포함시켰다”고 평가했다.


통신은 또 “미국의 AP통신, 캄보디아의 AKP 통신을 비롯한 여러 나라 언론들이 엘바라데이가 조선(북)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였다고 하면서 ‘오랜 기간 국제원자력기구 총국장으로 사업한 그가 조선을 핵보유국으로 단정한 것은 확실한 과학적 근거에 기초한 발언이다’고 평하였다”고 주장했다.


북한 매체들은 그동안 해외 인사나 언론이 북한의 ‘핵보유’에 긍정적 입장을 밝힐 때면 이를 인용하거나 소개하는 형식으로 ‘핵보유국’ 지위를 대외적으로 과시해왔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