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통신 “신의주 홍수피해..5천여명 구조”

21일 압록강이 범람해 북한 평안북도 신의주시와 그 일대가 침수되는 등 홍수피해가 심각한 상황이며,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명령’으로 수십 대의 비행기와 함정까지 동원해 5천여 명의 주민을 안전하게 구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중앙통신은 이날 오후 3시 10분 “21일 0시부터 9시 사이에 수풍호 주변지역에 내린 300㎜ 이상의 강한 폭우와 중국 지역에서 무더기 비로 인해 압록강물이 넘쳐나 신의주시 상단리와 하단리, 다지리, 의주군 서호리와 어적리 등의 살림집과 공공건물, 농경지가 100% 침수됐다”고 밝혔다.


중앙통신의 이번 신의주 수해 보도는 당일 상황을 전했다는 점에서 매우 신속한 것이다.
상단.하단리는 신의주시 북쪽 지역의 압록강에 있는 위화도이며 다지리도 위화도 아래의 별도의 섬이다.


또 의주군 서호리는 다지도, 어적리는 어적도라는 섬이다.

통신은 이어 “지금 이 지역에서는 신의주시를 비롯한 평안북도의 일꾼과 근로자, 조선인민군 군인들이 동원돼 구조전투가 벌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앙통신은 22일 새벽 12시 16분 “21일 조선인민군 공군비행기들과 해군함정들이 폭우가 갑자기 들이닥친 평안북도 신의주 지구의 큰물 피해지역으로 긴급출동해 생사기로에 놓여 있던 주민들에 대한 구출작전을 성과적으로 벌였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19∼20일사이 중국 동북지방에 폭우가 쏟아져 압록강의 수위가 갑자기 높아지기 시작해 강물은 잠깐 사이에 제방을 넘어 신의주시내에까지 밀려들어 도로운행이 마비되고 많은 대상들이 피해를 입었다”며 “미처 손쓸 사이없이 들이닥친 큰물로 기본 피해지역인 신의주시 상단리, 하단리, 다지리, 의주군 서호리와 어적도, 막사도는 완전히 물에 잠겨 단층건물들은 지붕만 보이게 되었다”고 밝혔다.


중앙통신은 “피해지역 주민들은 건물 지붕과 둔덕들에 올라 모든 것을 집어 삼키며 사납게 광란하는 큰물을 바라보며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었으며 해당 지역에서 긴급 구출대책이 세워졌지만 피해상황이 엄청난 것으로 하여 이렇다 할 결과가 없었다”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이런 사실을 보고받고 북한군을 구조활동에 나서도록 `명령’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공군부대에서는 수십대의 비행기를, 해군부대에서는 함정과 각종 장비들을 동원하여 해당 지역의 당, 정권기관, 인민보안기관 일꾼과의 긴밀한 연계 밑에 위험에 처했던 5천150여 명의 주민들을 안전지대로 무사히 옮겼다”고 통신은 밝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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