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태양절에 대북전단 날려 보내…北대응 주목






자유북한운동연합이 대북전단을띄우고 있다 ⓒ연합
북한 ‘태양절(김일성 생일)’을 기념해 탈북자단체가 김정일과 조선노동당 간부들에 대한 규탄 및 북한 주민들의 각성을 촉구하는 내용의 대북전단을 대형 풍선에 담아 15일 날려 보냈다.


이날 대북전단 풍선 날리기 행사는 자유북한운동연합(박상학 대표) 주최로 오전 11시 임진각에서 진행됐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의 박상학 대표는 데일리NK와의 인터뷰에서 “정부에서 대북 삐라 살포를 자제를 권고했지만 정식으로 집회를 신청하고 강행했다”며 “회원을 비롯해 200여명의 인파가 몰려 구호도 외치는 등 열기가 대단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최근 북한은 남측의 대북전단 살포 활동에 대해 “(한국 정부가) 중지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우리 군대는 결정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엄포를 내놓은 바 있어 이번 삐라 공개 살포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된다.


이날 북측으로 날려 보낸 대북전단은 ‘조선로동당간부들에게’ ‘사랑하는 북녘의 동포들에게!’ ‘친애하는 북한주민 여러분!’ ‘세계인권선언문 전문’ ‘김정일을 고발(신고) 합니다’ ‘북한 국가보위부 전체 동지들!’ 등의 제하에 B5 4장 분량의 내용으로 구성돼있다.


또한 대형 풍선에는 4종류의 전단 이외에도 요덕수용소를 배경으로 제작된 뮤지컬 ‘요덕스토리’와 ‘북한의 인권 참상’ 영상물이 수록되어 있는 DVD 300여 매, 라디오 200여 대, 미화 1달러도 다수 포함돼 있다.


특히 ‘조선로동당간부들에게’ 제하의 대북전단에는 북한 측에서 미사일이 아닌 인공위성이라고 발표한 ‘광명성 2호’와 관련해 “각종 선전선동 수단을 총동원해 대대적인 경축행사를 벌였는데 정말 ‘광명성 2호’라는 인공위성이 지구 궤도를 돌고 있을 것인지 인민들은 속아도 조선로동당간부들인 당신들은 아마 진실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 전단은 “세종대왕함과 탄도 미사일 추적 전용 항공기 등 우주와 하늘과 바다 육지에서 온갖 레이더를 총동원해 추적을 통해 확인한 결과 ‘광명성 2호’는 태평양에 추락하고 말았다”며 “(당신들은)’광명성 2호’가 지구궤도에 정상 진입해 ‘김일성장군의 노래’ ‘김정일장군의 노래’ 등을 (세계에) 전송하고 있다는 새빨간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전단은 “‘광명성 2호’ 발사에 3억 달러 정도의 돈이 들었고 이 돈이면 강냉이 200만 톤을 구입할 수 있는데도 굶주리는 조선인민에게 식량을 사다 먹일 생각을 하지 않았다”며 “인민은 식량 구입하러 무거운 배낭을 메고 수백리 길을 걸어 다니는데 당신들은 메르세데스 벤츠를 타고 로스만 담배를 피우고 있다”며 강도 높게 비판하고 있다.


전단은 말미에서 “당신들(조선노동당간부들)의 살길은 오직 김정일을 비판하고 반대하며 타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대북 전단날리기 행사를 마치고 박 대표는 “다음달 1일에 임진각에서 다시 대북전단을 띄울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대북전단 살포 활동을 추진할 뜻을 내비쳤다.


한편 북한은 지난 10일 남북 장성급회담 북측 단장 명의로 통지문을 보내 ‘남측이 반공화국 심리전 효과를 높이기 위해 체제를 비난하는 삐라와 DVD를 대량 살포하고 있다’고 비난하며 남북 육로통행에 대한 군사적 보장을 재검토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15일 북에 날린 대북삐라 ⓒ데일리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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