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태권도 명문 남포 항구중학교

평양과 인접하고 있는 북한의 항구도시 평안남도 남포시에는 태권도로 전국에 소문난 항구중학교가 있다.

22일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 판에 따르면 북한은 중학교 별로 하나의 체육종목을 선정해 전문화하고 있는데 항구중학교의 전문종목이 바로 태권도다.

이 학교의 태권도 경기성적은 지난 15년간 ’정일봉상’ 전국청소년학생체육경기대회 태권도 경기에서 10여 차례 우승하고 500여 개의 각종 메달을 받았을 정도로 화려하다.

이 학교 출신 중 300여 명이 현재 조선태권도위원회 선수단 선수로 활약하고 있으며 그중에는 작년 국제태권도연맹(ITF.장웅 총재) 주최로 열린 제14차 태권도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3개를 딴 공훈체육인 김금철 등 유명 선수가 많다.

항구중학교가 태권도 명문으로 이름을 떨치게 된 것은 전적으로 체육교사 문종석씨의 노력의 산물.

문씨는 태권도선수로 활동한 경력이 없지만 자체로 기술을 배우고 숙련한 결과 태권도 4단 사범의 자격을 얻었으며 ’청소년을 위한 태권도훈련방법’ 등 여러 건의 소논문을 집필할 정도로 실력자다.

학교에는 320㎡의 규모에 10여 종 70여 점의 훈련기재를 갖춘 훈련장이 마련돼 있는데 문씨는 이 곳에서 강도높은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문씨가 가장 힘을 쏟는 것은 15일간의 산중훈련과 학교 및 가정교육의 결합이다.

문씨는 무거운 장구류를 착용하고 목적지까지 직접 취사를 하면서 행군하는 이 훈련과정이 “학생들의 자립성과 의지를 키워주는 계기가 된다”고 설명했다.

또 3개월에 한 번씩 학부형회의를 열고 태권도 지식을 가르치는 등 부모의 관심을 이끌어냈는데 “학교교육과 가정교육을 하나로 결합시킨 것이 태권도 명문으로 만들어내는 비결”이라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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