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탄광 수해복구 마무리 “석탄증산” 독려

지난해 여름 수해로 탄광들이 대거 침수되는 피해를 입었던 북한이 복구 작업을 대부분 마무리 짓고 ’석탄 증산’을 독려하고 있다.

북한의 라디오방송인 조선중앙방송은 19일 “각지의 탄광들에서 지난해 장마철 무더기 비(호우)로 인한 침수 갱 복구 투쟁을 끈기있게 벌여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전했다.

중앙방송은 석탄공업성의 자료를 인용, 올해 초부터 최근까지 각지 탄광들에서 침수 갱 복구를 위한 투쟁을 활발히 벌이는 과정에 처리된 물량은 170만㎥에 달한다면서 이는 “수십만t의 석탄을 캐낼 수 있는 담보”이며 “한 개의 대규모 탄광에서 1년 간 생산할 수 있는 석탄량과 맞먹는 탄량이 마련된 것”이라고 밝혔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인 조선신보도 최근 “전국의 탄광들에서 증산 투쟁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평안남도 순천지구 청년탄광연합기업소의 사례를 소개했다.

이 기업소 산하의 4개 탄광 중 하나인 영대 탄광의 경우 지난해 수해로 2개의 갱이 침수됐지만 지금은 완전히 복구돼 생산이 정상궤도에 올랐다.

또 굴진 기계와 탄차, 벨트컨베이어 등 운반계통의 현대화를 추진했고 새로운 채굴방법에 대한 연구도 진행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조선신보는 북한이 연초 발표한 신년 공동사설에서 “인민경제 선행부문, 기초공업 부문을 치켜세우는데 결정적인 힘을 넣어야 한다”고 강조한 사실을 거론한 후 “여기서 석탄은 전력공업, 금속공업 부문에 에네르기(에너지) 원천을 제공한다”고 지적, ’석탄 증산’ 필요성을 역설했다.

북한은 장마철에 대비한 막바지 준비에도 힘을 쏟고 있다.

조선중앙방송은 지난 4일 덕천지구탄광연합기업소 산하의 탄광들에서 장마철 준비를 하고 있다며 “6월 중순까지 장마철 생산 준비를 확고히 끝낼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방송은 “탄광들은 저수 움(굴에서 나온 물을 모아두는 시설물) 공사와 같은 기본 대상들에 역량을 집중하면서도 뽐프(펌프)와 전동기를 새로 설치하거나 배관 교체, 저탄장 물막이벽 및 지붕 공사, 운반선로 보수 공사, 채탄장 이동 준비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에서는 1995년 ’100년만의 대홍수’가 난 이후 매년 수해가 되풀이되고 있으며 지난해 8월에도 집중호우로 주택과 공장, 농경지, 탄광 등 산업시설이 침수되고 전력망과 철도.도로 등이 유실되는 수해가 발생했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