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측 백두산 골짜기에 ‘만년 얼음동굴’들

북한측 백두산의 일부 골짜기에 사시사철 눈과 얼음이 녹지 않는 최장 200m의 얼음동굴들이 있다고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14일 소개했다.

통신은 백두산천지종합탐험대 활동을 소개하는 가운데 구체적인 갯수는 밝히지 않은 채 “2006년에는 장군봉, 해발봉, 단결봉의 외륜산 계곡에서 길이가 수십m로부터 200여m까지 되는 눈얼음 동굴들을 새로 발견함으로써 백두산체의 골짜기들에 눈이 항상 존재한다는 것도 실증했다”고 전했다.

또 “천지호반 영구동결층(땅)의 두께가 10m 이상이고 천지에 연중 210여일이나 덮여있는 얼음의 두께가 1.5m이며 그 세기는 벌방(평야)지대에 비해 거의 2배에 달한다”고 통신은 소개했다.

백두산의 순간 최대풍속은 초속 78.6m, 최저기온은 영하 47.5도이며 384종의 천지호반 식물과 2천260여종의 식물, 1천970여종의 동물이 분포해 있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천지호에서는 북개구리와 민물거북 등 양서류와 파충류도 채집됐고 200㎏이나 되는 말사슴과 큰곰, 멧돼지, 너구리, 큰 갈매기, 번대수리(독수리)가 관찰되기도 했다.

통신은 “천지 물의 원천이 대기 강수와 바닥샘, 온천이고 분화구의 유일하게 터진 목인 달문 외에 지하유출구를 통해 물이 빠져 압록강과 두만강의 시원을 이루고 있다”면서 “유출되는 천지 물을 보충하는 데 연간 600㎜의 강수량이 필요하지만 이 일대의 연평균 강수량이 2천269.2㎜이므로 사시장철 맑고 깨끗한 물만 차 넘친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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