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축구 국제무대서 부활 예고

북한 축구가 2006독일월드컵축구대회 아시아지역예선과 2004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 등에서 돌풍을 일으키면서 국제축구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북한 축구는 1966년 잉글랜드월드컵에서 이탈리아를 꺾고 8강에 오르는 등 1980년대 말까지 아시아 강자로 군림했으나 1994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미국월드컵예선전 참가를 마지막으로 국제무대에서 자취를 감췄다.

하지만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서 무패행진을 거듭하며 최종예선에 진출하는 등 10년만에 ’강호조선 부활’을 선언했다.

북한축구대표팀 공격수로 명성을 날렸던 리히연 체육지도위원회 부국장은 29일조선중앙통신과 회견에서 “현대축구발전 추세에 맞게 축구에 각별한 취미와 재능을 가진 청소년들에 대한 기초기술교육과 체력단련을 강화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리 부국장은 “조선사람의 체질적 특성에 맞는 훈련방법들을 탐구 도입했다”며 “각 도에 있는 청소년체육학교와 과외체육교육망을 통해 청소년에게 축구에 대한 체계적 교육과 훈련을 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일본에서 열린 아시아청소년축구대회(17세 미만)에서 준우승한 것도 축구기술발전에 힘을 쏟은 결과라고 리 부국장은 평가했다.

북한은 아울러 축구감독의 실무수준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병행하고 있다.

아시아축구연맹(AFC)과 국제축구연맹(FIFA)이 감독을 대상으로 한 강습회에 적극 참여했다. 지난해 평양에서만 7차례 감독강습회가 개최됐다.

리 부국장은 선수양성에 주력한 결과 현재 수천 명의 성인선수와 10만여 명의청소년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에 각 도별 혹은 대학이나 기업체별로 조직된 130여 개 축구팀이 있으며, 실력에 따라 1부와 2ㆍ3부 리그로 나뉘어 경기를 벌인다.

1부 리그에는 실력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인민군 소속의 4ㆍ25 체육선수단, 김일성종합대학 체육선수단, 평양시 체육선수단, 압록강 체육선수단 등이 소속돼 있다.

북한은 축구활성화를 위해 한때 시행했다 좌초됐던 정규리그제를 올해 전면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재무장한 북한축구팀이 2006독일월드컵아시아 최종예선을 비롯 3월 열릴 제2회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와 10월로 예정된 제4회 동아시아경기대회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