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축구팀, 스와질란드 전지훈련 조건 현금 요구

북한 월드컵 축구대표팀이 스와질란드에서 전지훈련을 하는 조건으로 현금을 요구했다가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일간지 스와지 옵서버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로브실레 은들로부 스와질란드 체육문화청소년부 장관은 지난 16일 의회 보고를 통해 월드컵 본선 진출팀 중 하나가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8일간 자국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하는 대신 190만 릴랑게니(한화 약 2억8천만원)를 제공할 것을 요구했으나 예산사정상 이에 응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은들로부 장관은 어느 나라가 현금을 요구했는지 공개하지 않았으나 이 신문은 자체취재를 통해 북한이 이런 요구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북한 축구대표팀은 현금 외에 이동에 필요한 차량과 숙식 제공을 요구했으며, 특히 숙박의 경우 왕실 빌라를 희망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북한은 또 스와질란드 대표팀과의 연습경기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도 요구했다. 다만 북한은 현지 축구 코치들을 대상으로 축구교습을 실시하겠다고 제안했다.

당초 스와질란드 정부는 숙박과 관광 등 월드컵 특수를 누리기 위해 월드컵 본선 출팀의 전지훈련 유치를 추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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