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축구대표 안영학 “제3국 무관중경기 유감”

북한축구대표팀 주전 미드필더로 일본프로축구(J리그)에서 뛰는 안영학(27.나고야)이 독일월드컵 예선 북한-일본전(6월8일)이 제3국에서 무관중 경기로 치러지게 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했다.

안영학은 도요타 시내 클럽하우스에서 가진 일본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힘든 처분이 내려져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지난 3월30일 이란전 도중 발생한 일은 폭동이 아니었다. 이번 일본전은 안전하게 치를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왼발목을 다쳐 재활 훈련 중인 안영학은 그러나 “무관중 경기라고 해서 승리하겠다는 동기가 떨어질 일은 없다”며 각오를 다졌다.

반면 일본대표팀 선수들은 대부분 국제축구연맹(FIFA)의 제3국 무관중 경기 결정을 환영했다.

골키퍼 가와구치(이와타)는 “무관중 경기는 조직력이 좋은 일본 수비진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했고 다른 선수들도 “인조잔디가 아닌 경기장에서 예선을 치를 수 있게 됐고 무엇보다 어웨이 경기가 한 게임 없어졌다는 점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이란은 6월3일 테헤란에서 열리는 북한전을 최대 관중 5만명 이하로 제한하고 3만 스위스프랑의 벌금을 부과한 FIFA 징계에 대해 항의했다고 이란 관영 IRNA통신이 전했다.

FIFA는 지난 3월26일 이란-일본전에서 발생한 관중 사망 사건과 관련해 10만명 수용 규모의 테헤란 아자디스타디움에 5만명 이하만 입장하도록 징계를 내렸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