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축구단 유니폼 후원 中 업체 대박

올림픽과 월드컵 축구 북한 선수단 후원사인 중국의 스포츠용품 메이커 ‘차이나 훙싱'(鴻星)이 북한이 44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면서 베이징 올림픽에 이어 다시 대박을 터뜨렸다.

북한 축구선수단이 지난 17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원정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 대망의 월드컵 본선 티켓을 거머쥔 후 그라운드에서 서로 껴안고 감격해 하는 모습이 전 세계로 방영되면서 선수들의 유니폼 제작사인 훙싱사는 예상 밖의 횡재를 기록했다.

북한 선수단이 입은 ‘얼커'(Erke.爾克)는 훙싱사의 스포츠 의류 브랜드.

훙싱은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에도 북한 선수단에 의류와 신발등 장비를 후원해 북한이 6개의 금메달을 따면서 톡톡히 홍보 성과를 올렸다.

중국 국내에서 아디다스나 나이키 등 국제적 메이저들과 경쟁을 벌이는 훙싱은 나이키나 아디아스 등 유명 메이커들이 정치적 이유 등으로 북한팀 후원을 꺼리는 사이 북한이라는 예상외의 파트너를 선택해 국내외 지명도를 높이는 데 성공했다.

지난 2006년 당시 훙싱은 북한의 올림픽 선수단 전원에게 유니폼을 제공하는 단일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

후젠(福建)성에 본사를 둔 훙싱사는 지난 2000년 창립 당시 국내 대리점이 100개소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3천800개소로 성장했다.

훙싱은 북한의 본선 진출을 계기로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을 통해 ‘얼커’의 인지도가 다시 한번 전 세계로 확산하길 기대하고 있다.

훙싱은 이밖에 2008년부터 국제스포츠대회 스폰서로 참여해 국제탁구협회(ITTF) 프로투어 시리즈를 후원하고 있다.
훙싱은 그러나 앞서 자국 체조스타 이름을 딴 스포츠의류 브랜드 ‘리 닝’이 수단의 육상팀을 후원했다 인권단체로부터 비난을 받은 것처럼 마찬가지 비난에 시달렸다.

훙싱의 제니 여 대변인은 이에대해 “거래의 대상은 스포츠이지 정치는 아니다”면서 “스포츠 브랜드로서 우리는 정치가 아니라 스포츠의 탁월함과 흥행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반박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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