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축구감독 “월드컵 본선도 자신있다”

북한 축구를 44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올려놓은 북한축구대표팀 김정훈 감독은 “(월드컵 본에서도) 세계적인 강팀들과 경쟁할 자신이 있다”면서 2010남아공월드컵 본선 무대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23일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에 소개된 기사에 따르면 김 감독은 “(북한이) 단지 출전국 숫자를 채우기 위해 본선에 오른 것이 아니라는 것을 입증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북한은 지난달 18일 사우디 전에서 비겨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는 지난 1966년 잉글랜드월드컵 ‘8강 신화’ 이후 44년 만이다.

김 감독은 북한이 월드컵 본선에 성공한 이유에 대해 “우리의 강인한 정신력은 팀의 단합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그 힘은 본선에 오를 수 있는 밑바탕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의 능력은 어려운 상황에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어냈다는 점에서 충분히 입증됐다”면서 “홍영조와 정대세의 호흡도 좋았다”고 자평했다.

김 감독은 또 “원정경기를 치를 때는 선수들이 갖고 있는 강점을 살려 수비형 전술을 폈고 한 방의 역습 기회를 노렸다”면서 “홈경기 때는 공격적인 전술로 변화를 줘 승리를 노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 1966년 월드컵 이탈리아전에서 결승골을 터뜨려 북한의 8강 진출을 이끌었던 북한 축구의 전설로 불리는 박두익 전 북한대표팀 감독은 “북한 축구는 세계적인 수준과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그는 “월드컵 본선에는 진출했지만 공격 기회를 만들어 가는 부분과 수비 능력을 더 향상시켜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편, 북한은 44년만의 월드컵 본선 무대 진출한 것도 북한 축구 국가대표팀의 전법에 대해 김정일이 제시한 방향과 방도 때문이었다고 선전에 나섰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지난 3일자 기사 ‘월드컵 예선 장군님 전법으로 이겼다’를 통해 북한 내 축구관계자들이 “44년만에 월드컵경기대회에 출전하는 조선(북한)팀의 전법은 최고영도자(김정일)가 제시한 방향과 방도에 기초한 것”이라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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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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