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최룡해, 장성택 후임 국가체육지도위원장 임명 확인

북한이 지난해 처형한 장성택이 맡았던 국가체육지도위원장 후임으로 최룡해 노동당 비서를 임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24일 16세 이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십에서 한국을 꺾고 우승한 북한 대표팀이 23일 평양에 도착한 소식을 전하며 이들을 마중나온 최룡해 당 비서를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인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라고 소개했다.

북한 매체가 장성택 처형 이후 국가체육지도위원회의 존재와 후임자를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 장성택의 처형으로 국가체육지도위원회가 해체됐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았지만, 이번 보도로 위원회가 존재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북한은 김정은 집권 첫 해인 2012년 11월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 결정으로 국가체육지도위를 설치했고 장성택을 초대 위원장에 임명했다.

최룡해는 지난 5월 군(軍) 서열 1위인 총정치국장에서 물러난 뒤 권력 서열에서 밀린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지만, 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것이 확인됨에 따라 김정은 체제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국가체육지도위원회의 위상도 여전히 높은 것으로 분석되며 최룡해 주도로 체육 분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대중체육을 활성화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신문은 이날 최룡해 이외에도 로두철 내각 부총리를 국가체육지도위원회 부위원장으로, 김양건 노동당 대남담당 비서와 리룡남 대외경제상과 오금철 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을 위원으로 소개해 국가체육위 출범 당시 직책을 유지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한편 신문은 북한 대표팀이 열차 편으로 평양역에 도착해 버스를 타고 평양 시내에서 퍼레이드를 펼치며 주민들의 ‘열광적인 환영’을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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