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총참모부 “南과 전면대결태세 진입”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17일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언급하며 “우리의 혁명적 무장력은 그것을 짓부수기 위한 전면대결태세에 진입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군 총참모부가 이렇게 공식 입장을 밝히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행동으로 지난해 12.1 조치의 연장선에서 이명박 정부를 압박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TV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전면대결태세 진입에 따라 강력한 군사적 대응조치가 뒤따를 것”이라며 “우리의 군사적 대응조치가 한계를 모르는 무자비한 타격력과 이 세상 그 어떤 첨단수단으로도 가늠할 수 없는 단호한 행동으로 실행된다는 것을 똑바로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해 우리측 영해에 대한 침범행위가 계속되는 한 우리 혁명적 무장력은 이미 세상에 선포한 서해 해상군사분계선을 그대로 고수하게 될 것임을 명백히 밝힌다”며 “조국이 통일되는 그날까지 조선서해에는 불법무법의 ‘북방한계선’이 아니라 오직 우리가 설정한 해상군사분계선만이 존재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군이 새삼 우리 군의 NLL고수 방침을 문제 삼으며 ‘전면태세’를 언급함에 따라 조만간 북한이 서해상 군사적 긴장감이 조성을 위한 실제행동에 나설지 주목된다.

특히 이날 조선중앙TV 방송에는 군복을 입은 총참모부 대변인(대좌)이 직접 출연해 긴장감을 부각시켰다.

대변인은 “우리의 군사적 대응은 역적패당들의 반공화국 적대감 고취와 임전태세 강화에 따른 북침전쟁열이 높아질수록 더욱 더 강력하고 무자비한 섬멸적인 징벌로 될 것”이라고 위협적인 논조를 이어갔다.

그는 “현실적으로 조선 서해해상에서 매일 같이 계속되고 있는 괴뢰 해군함정들의 우리측 영해침범행위와 여러가지 군사적 도발책동, 형형색색의 반공화국 대결소동은 이미 위험수위를 넘어섰고 우리를 노린 북침전쟁연습은 더는 수수방관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또 이명박 대통령의 신년국정연설을 거론하며 “새해 벽두부터 협력으로는 북남관계를 개선할 수 없다고 서슴없이 공언했다. 이것은 민족적 화해와 단합에 대한 노골적인 부정이고 6.15통일시대의 흐름에 역행하는 공공연한 대결선언”이라며 주장, 이날 성명이 이명박 정부를 향한 것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제 스스로 택한 동족대결의 길이 우리의 총대 앞에 얼마나 비싼 대가를 치르게 되는가를 뼈저리게 통감하게 될 것”이라며 “민족을 등진 극악한 대결광신자들에게는 앞날이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북한은 지난해 10월에도 인민군 해군사령부 대변인 담화를 통해 “(남한 해군에 대한) 경고와 자제력이 분노로 폭발돼 단호한 행동으로 넘어가는 경우 어떤 사태가 빚어지겠는가 하는 데 대해 (남한은)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위협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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