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총영사 백두산 방문…철거대상 호텔시찰

리기범 중국 선양(瀋陽) 주재 북한총영사가 최근 백두산을 방문해 지린(吉林)성 정부에서 철거를 추진 중인 호텔을 시찰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북한 국적의 재일교포가 투자한 장백산국제관광호텔에 따르면 리 총영사는 지난 15일 이 호텔을 방문해 1박을 하면서 현지 상황을 둘러본 뒤 다음날 지린성 산하 ’창바이산(長白山)보호개발구관리위원회(이하 관리위)의 저우보(周波) 부주임을 면담했다.

장백산국제관광호텔은 장백천상온천관광호텔과 장백산온천관광호텔, 대우호텔 등 한국인이 투자한 호텔 4곳과 함께 관리위에서 올해 연말까지 철거를 통보했던 백두산 지역의 호텔 중 하나이다.

호텔측은 “리 총영사는 관리위측에 우리 호텔이 중국의 외자기업법에 의해 설립된 것이니 만큼 계속해서 운영을 보장할 의무가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호텔측은 이와 관련, “얼마 전 철거용역 회사에서 ’내년 봄에는 호텔을 철거할 수 있도록 관리위에 신청서를 내고 철거시한을 통지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지만 거절했다”고 밝혔다.

관리위측은 자체 홈페이지에서 지난 16일 리 총영사와 저우 부주임의 면담 사실을 공개하고 “이날 면담은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약 1시간에 걸쳐 진행됐으며, 리 총영사는 창바이산의 보호 개발을 위한 관리위의 공헌을 평가하고 관리위의 성립이 창바이산 지구의 발전에 아주 의의가 크다고 말했다”고 전했다./선양=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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