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총리 “존엄침해 사소한 행위도 징벌”

북한의 김영일 내각 총리는 8일 “미국의 변함없는 대조선(북한) 적대시 책동으로 말미암아 오늘 조선반도의 정세는 의연히 긴장되고 불안정한 상태에 놓여 있다”며 “우리의 자주적 존엄과 이익을 침해하는 그 어떠한 사소한 행위에 대해서도 단호하고 무자비한 징벌을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열린 `김정일 국방위원장 추대 15주년 경축 중앙보고대회’ 연설을 통해 “미국의 강경보수 세력들은 대화의 막 뒤에서 조선반도와 그 주변에 현대적 군사장비들을 연이어 증강 배비하고 남조선 호전세력과 야합해 대규모적인 북침 합동군사 연습”을 벌이고 있다면서 이 같이 주장했다고 북한의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 조선중앙TV가 일제히 보도했다.

그는 일본에 대해서도 “총련(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에 대한 비열한 정치테러 행위와 우리나라에 대한 군사적 재침 책동을 더욱 노골적으로 벌이고 있다”고 비난하고 “우리 군대와 인민은 높은 혁명적 경각성을 가지고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반공화국 압살 기도를 예리하게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남북통일을 “더는 미룰 수 없는 최대의 민족적 과업”이라고 말하고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외세의 간섭과 친미 사대적인 남조선 보수 집권세력의 반북 대결책동을 단호히 짓부시며 자주통일, 평화번영을 위한 투쟁을 힘차게 벌여 조국통일의 역사적 위업을 반드시 실현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역사적인 6.15공동선언과 그를 전면적으로 구현하기 위한 실천강령인 10.4선언을 마련”해 “우리 민족끼리의 이념과 의지로 조국통일 운동을 전진시켜 나가는 새로운 통일시대를 펼쳤다”고 주장했다.

이 연설은 그러나 남한과 남북관계에 대해선 더 이상 구체적인 말을 하지 않았다.

그는 국방사업을 “강성대국 건설의 제1중대사”라며 “국방력 강화에 계속 우선적인 힘을 넣는 것은 우리 당과 국가의 변함없는 원칙적 입장”이라고 말하고 “방위력을 강화하는 사업을 전국가적, 전인민적 사업으로 틀어쥐고 선군시대 경제건설 노선의 요구대로 국방공업 발전을 앞세워 자위적 군사력의 물질적 토대를 튼튼히 다져나가야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2012년 `강성대국’ 달성의 목표를 상기시키고 “인민경제의 선행부문, 기초공업 부문을 결정적으로 추켜 세우며 농업혁명과 경공업혁명을 다그쳐 경제발전과 인민생활 향상에서 실질적인 전환을 가져와야 하겠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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