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체조요정’ 홍은정, 金따고 첫마디 “원수님 기뻐하실 것”

인천아시안게임 개막 엿새째인 24일 북한이 금메달 하나를 추가하면서 금4, 은6, 동8개로 종합 순위 5위에 올랐다.

북한의 체조 요정 홍은정 이날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기계체조 도마 결승에서 1, 2차 시기 합계 15.349점으로 1위에 올랐다. 홍은정은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이후 6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도 목에 걸었다.

홍은정에게 인천 아시안게임은 특별한 대회다. 북한이 국제대회에서 여자체조 선수의 나이를 허위로 기재한 것이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적발돼 2년간 대표팀 전체가 국제무대에 설 수 없었다. 결국, 북한 체조는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2012 런던올림픽에 참가할 수 없었다.

이후 참가한 국제대회에서 홍은정은 작년 10월 벨기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도마 결선에서 동메달, 같은 달 중국 톈진서 개최된 동아시아경기대회에서는 금메달을 따면서 공백기를 무색케할 정도로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홍은정은 경기 후 기자들과 만나 ‘언니가 응원을 많이 해줬냐’는 질문에 “예”라고 짧게 말했다. 홍은정의 언니 홍수정은 2006 도하 아시안게임 이단평행봉 금메달, 도마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체조선수다. 

홍은정은 이어 “원수님(김정은)이 기뻐하실 것 같다”며 ‘김정은’에 대한 멘트도 빼놓지 않았다. 

한편,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북한 대표팀에 세계신기록과 금메달을 안긴 남자 역도의 김은국(26)과 엄윤철(23)은 지난 23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모든 결과는 ‘김정은 가르침 덕분’이라고 말했다.

특히, 엄윤철은 신기록 비결을 묻는 질문에 “달걀로 바위 깬다고 생각해본 적 있냐”라고 기자들에게 질문하더니,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께선 달걀로 바위를 깰 순 없지만 계란에 사상을 입히면 바위를 깰 수 있다고 강조하셨다. 그런 사상으로 세계신기록을 세워 공화국기를 휘날렸다”고 말해 기자들이 순간 멈짓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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