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청소년축구대표팀 ‘제주음식’ 맛본다

전지훈련을 하기 위해 20일 제주를 찾은 북한의 17세 이하(U-17) 청소년축구대표팀이 옥돔구이와 빙떡 등 제주향토음식의 맛을 보게 된다.

북한 대표팀이 투숙하는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내 롯데호텔제주에 따르면 북한 대표팀이 제주에 머무는 동안 세 끼니 모두를 호텔에서 뷔페식으로 제공하며 점심과 저녁식사는 제주향토음식인 옥돔구이와 빙떡을 곁들인 한식 위주로 짰다.

옥돔구이는 옥돔의 배를 갈라 넓적하게 펴서 제주의 바닷바람으로 햇볕에 반쯤 말렸다가 구워서 만드는데 담백하고 고소한 맛이 일품이라 제주여행 선물용으로 인기가 높다.

또한 빙떡은 제주지역에서 관혼상제 때 빠지지 않는 음식으로, 메밀가루를 묽게 반죽해서 프라이팬에 부치고, 채 썰어 데쳐낸 무를 양념해 넣고 길죽하게 말아서 만드는 제주도의 향토떡으로 요즘에는 ‘웰빙 식품’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아침식사로는 한식과 양식이 함께 제공되는데 운동선수들인 점을 감안해 영양식 위주로 매 끼니의 식단을 짰다고 호텔 관계자는 전했다.

롯데호텔제주가 북한 대표팀에게 제공한 숙소는 바다 쪽의 일반형 2인 1실로, 객실에서 대형 풍차 전망대를 배경으로 끝없이 펼쳐져 있는 서귀포 앞 바다의 아름다운 경관을 바라다 볼 수 있다.

한편 이날 오전 9시10분께 제주공항에 모습을 드러낸 북한 선수들은 호텔측에서 마련한 버스를 타고 곧바로 숙소로 이동, 호텔 측의 따뜻한 영접을 받았다.

송용덕 총지배인은 호텔 정문에 나와 북한 대표팀을 맞이하며 이찬명 단장 등 북한 선수들에게 꽃다발을 선물했고 로비에서는 호텔 직원들이 박수로 북한 대표팀을 환영했다.

북한 대표팀은 호텔에서 여장을 풀고 휴식을 취한 뒤 21일부터 9일간 제주월드컵경기장과 강창학구장 등에서 전지훈련을 하며, 30일에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 청소년대표팀과 친선경기를 갖는다./연합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