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철도상 4월 방러…러社와 합영계약 체결할듯

북러 양국이 하산-라진 철도구간 및 라진항 개보수 공사에 합의한 가운데 북한의 김용삼 철도상이 오는 4월 중 러시아를 방문, 합영회사 설립을 위한 정식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복수 대북소식통들은 21일 “현재 북러 철도당국이 하산-라진 간 물류수송을 담당할 합영회사 설립을 위한 검토 작업을 이달 말까지 마무리하고 오는 4월 중 김용삼 철도상이 러시아를 방문해 계약서에 서명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조선중앙통신은 20일 “러시아철도주식회사 대표단이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평양을 방문, 하산-라진 철도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 수송을 담당할 합영기업 창설을 위한 법적, 기술적 문제에 합의하는 회담을 진행했다”고 전한 바 있다.

북러 합영기업에는 러시아측에서 러시아철도주식회사가 기본적으로 참여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시베리아철도운영회사가 추가로 참여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대북소식통은 특히 “통상 북한은 외국기업과 합영계약을 체결할 때 지분 비율을 50대 50으로 정하곤 했지만 이번에는 자본유치와 공사를 담당한 러시아측이 80% 지분을 갖기로 합의해 사실상 러시아측이 회사 경영을 주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북러 합영기업에는 북한측은 철도성이, 러시아측에서 러시아철도주식회사가 참여키로 확정된 가운데 시베리아철도운영회사가 추가로 참여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영회사는 앞으로 한국 등으로부터 외자를 끌어 들여 하산-라진 철도와 라진항 3호 부두를 개보수하고 향후 라진항과 시베리아 횡단철도를 연계하는 국제화물 수송을 담당하게 된다.

한편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21일 “조선과 러시아 철도기관은 빠른 기일 내에 하산-라진 사이의 철도와 라진항 개건에 착공하기로 합의하였으며, 올해 중에 라진항으로부터 유럽까지 시범 화물수송이 진행될 것”이라고 보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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