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지역 대표음식 시식회 열린다…6개지역 12종

농림수산식품부과 한식재단, 북한전통음식문화연구원이 150여 종의 북한 전통음식 복원 기념시식회를 21일 낮 12시에 개최한다.


이 행사를 주관하는 북한전통음식문화연구원은 20일 어복쟁반·평양온반·간지짠지·함경도순대·분탕과줄·명태순대·개성약과·총떡 등 북한 6개 지역 18종의 전통음식을 전시하고 이 중 12종은 직접 시식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농식품부와 한식재단의 지원을 받아 문헌조사·전문가 자문회의·탈북자 대상 조사 등의 방법을 통해 평양·평안도·함경도·강원도·황해도·개성 등 6개 지역을 대표하는 153 가지의 대표음식을 발굴했다. 


이렇게 발굴된 북한 음식들의 조리법은 식재료 용어와 계량 단위 등을 남한 기준으로 표준화하여 정리됐다. 또한 평양온반 등 북한 10대 대표 음식들은 일반 가정에서도 조리할 수 있도록 조리 방법을 동영상으로 제작돼 한식재단 홈페이지에 게재될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정부는 향후 한식의 우수성을 과학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우리 고유의 전통음식 발굴과 이를 통한 문화상품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일성 한식재단 이사장은 “한식 세계화는 남북의 식(食)문화를 함께 제시할 때 더욱 가치가 있을 것”이라면서 “북한 전통음식 복원이 관련분야의 연구와 교육을 위한 기초자료로 널리 활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전시되는 18종의 북한 전통음식 가운데 실제 북한 주민들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은 많지 않다. 탈북자들에 따르면 분탕과줄(찹쌀가루 튀김요리)·개성약과 등은 장마당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대중적인 음식이지만 어복쟁반·평양온반 등은 쇠고기가 주재료이기 때문에 경제난을 겪고 있는 북한 주민들이 쉽게 접할 수 없다.


혜산 출신의 한 탈북자는 “북한에서 소는 농사 등의 일에 이용되기 때문에 매우 귀하게 취급되고 국가 소유다”면서 “소고기는 소의 건강 상태가 나빠 농사에 이용하지 못할 경우, 수의사의 진단을 거쳐야만 먹을 수 있다”고 말했다.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