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중앙통신 “납치문제 국제화 시도엔 냉소뿐”

일본이 과거사 문제를 안고 있으면서 납치문제를 국제화하려는 것은 국제사회의 냉소만 자아내는 부당한 일이라고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27일 주장했다.

통신은 ‘어리석은 처신술(처세술)-납치문제의 국제화’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일본의 납치문제대책본부가 “해외 언론에 납치문제의 심각성을 알려 국제적인 압력을 조성”하려는 안을 세우고 있다며 이는 “내외의 정치형세가 저들에게 불리해질 때마다 일본이 매어 달리는 케케묵은 수법으로서 국제사회의 냉소만을 자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통신은 일본이 “기회 있을 때마다 납치 보따리를 풀어놓고 분주탕(소란)을 피우는 것도 일종의 국제적 압력을 노린 것”이라며 “과거청산의 무거운 역사적 책임과 도덕적 의무를 걸머지고 있는 일본이 납치문제를 국제화해 보려는 것은 어느 모로 보나 부당하며 이치에도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통신은 납치문제는 “이미 해결된 문제”라며 “더욱이 죽은 사람을 살려내어 돌려 보내라는 식의 상식 밖의 억지를 부리는 것은 누구도 납득시킬 수 없는 어리석은 처신”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일본의 납치문제 제기는 “조일(북일)관계의 악화와 일본의 정치 체모를 손상시키는 결과밖에 가져오지 않는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중앙통신의 이 같은 보도는 미네 요시키(美根慶樹) 일조 국교정상화 교섭담당 대사와 북한의 송일호 북일국교정상화교섭 담당대사가 25-26일 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에서 만나 양자회담 개최 일자를 논의한 것과 때를 같이 해 나왔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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