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중앙동물원, 관객친화형으로 탈바꿈

평양에 있는 북한 최고의 동물원인 중앙동물원이 관람객들에게 다가가는 ’관람친화형’으로 탈바꿈했다.

그동안 이 동물원에서 사육되며 관람객에게 공개된 동물들은 작은 공간 속에서 철조망에 갖힌 모습이었지만 이제는 넓은 공간 속에서 야생에 가까운 모습으로 바뀌는 것.

조선중앙통신은 26일 “1, 2단계로 진행된 개건공사로 중앙동물원의 면모가 일신됐다”며 “참관자들은 ’자연동물원’을 방불케 한다고 한결같이 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하마 우리는 벽에 아름드리 나무를 그려넣고 가운데에 연못을 파 넣어 하마의 활동을 잘 볼 수 있도록 했으며 곰 우리는 드나드는 입구마다 나무를 그려넣어 훨씬 자연의 모습에 가깝도록 했다.

또 바위구역, 수림구역, 물놀이구역으로 구성된 맹수 우리의 야외놀이장 주변에는 공중다리를 만들어 관람객들이 다리 위에서 맹수들의 움직임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중앙통신은 “실내의 동물사들도 특색있게 건설됐다”며 “자연빛을 이용해 동물들의 수명을 늘리고 동시에 동물생태를 야외에서처럼 볼 수 있도록 실내동물사들에 천장창을 새로 설치했다”며 “관람복도와 동물칸의 사이를 유리로 격폐시켰다”고 전했다.

이 통신은 “이번에 연 건축면적이 9만여㎡에 달하는 60여개의 동물사와 야외놀이장이 동물들의 생태환경을 최대한 보장하면서도 자연미가 나도록 특색있게 개건됐다”며 “7천여그루의 나무들이 뿌리내려 동물원이 더욱 원림화됐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중앙동물원은 남쪽의 서울대공원과 1999년부터 사자와 여우 등 동물들을 주고받으면서 교류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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