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주민 ‘총폭탄’으로 악용하는 ‘70일전투’ 중단해야

핵 시험과 장거리미사일 발사시험으로 국제사회의 보다 강력한 제재를 받게 된 김정은 정권이 북한인민을 달달 볶아댈 카드를 또다시 꺼내들었습니다. 쩍하면 벌이곤 하던 “70일 전투”를 또 하겠다는 겁니다. 수백 개의 공동구호를 발표한다, 전체 당원에게 편지를 보낸다, 공장, 기업소, 농장 할 것 없이 70일 전투에 총돌격할 것을 호소했습니다. 하지만 북한인민에게는 호소가 아니라 무조건 동원되고 관철해야만 하는 강요입니다. 

7차 당 대회를 높은 정치적 열의와 노력적인 성과로 맞이하기 위해 70일 전투를 벌인다지만 이는 한낱 핑계에 지나지 않습니다. 요즘 남한과 미국을 위협하는 기사나 발언들을 매일같이 쏟아내는 방송이나 신문을 보면 기가 딱 막힐 정도입니다. 김정은은 민족의 영원한 하늘이고 은혜로운 태양일뿐만 아니라 인민의 모든 것이 다 위대한 태양의 존함과 연결돼 있다느니, 또 천만 군민들이 천만 개의 방탄벽이 되고 천 겹 만 겹의 성새를 쌓아서 김정은을 지켜낼 것이라는 황당한 내용들뿐입니다.

그것만이 아닙니다. “최고사령관동지께서 명령만 내리신다면 수백만 청소년들은 육탄이 되어 미국이 없는 지구를 만들어 놓겠다” “이 한 몸 미사일이 되여 워싱턴을 하늘로 날려 보내겠다” 나이가 어린 청소년들까지 자기 총폭탄으로 써먹는 세상에 둘도 없는 잔악한 독재자의 본성을 드러낸 김정은입니다. 한 마디로 한국과 미국에 대한 적대감으로 무장시켜 이를 ’70일 전투와 연결시킴으로써 인민들의 노동력을 극대화시키려고 꾀하고 있는 것입니다.

한두 번도 아니고 허구한 날 똑같은 소리로 해대는 이따위 선전에 도대체 누가 넘어가겠습니까. 이제는 개가 짖겠거니 시큰둥한 반응만 나오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입니다. 아첨꾼들이 불어대는 미국과 그 누구를 쳐갈기는 본때로 70일 전투에서 기적과 위훈이 창조된다고 고아대지만 실제로 그렇게 될지 이는 김정은만 거는 희망사항일 뿐입니다. 저들 말마따나 다시는 소생하지 못하도록 북한인민 스스로가 김정은의 통제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사회를 건설해 나갈 것입니다. 이것은 역사가 보여준 위대한 진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