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주민, 지난해 18만명 中방문…18% 증가”

지난해 중국을 합법적으로 방문한 북한 주민은 모두 18만 600명으로 2011년(15만 2300명)보다 18% 늘어난 사상 최대치라고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8일 보도했다.


RFA가 인용한 중국 ‘국가여유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을 방문한 북한 주민 중 ‘취업’목적 근로자 7만 9600명(44%)으로 가장 많았고 비즈니스 목적으로 방문한 북한 주민이 5만 5200명(31%)로 두 번째를 차지했다.


비즈니스 목적의 방문은 2011년(3만 9000명)에 비해 1만 6200명 늘었고 취업 목적으로 방문한 북한 주민은 2011년(7만 5300명)에 비해 4300명이 증가했다.


RFA는 “북한과 중국 양국 간 경제 분야 교류와 합작이 크게 활발해지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앞서 중국 랴오닝 성 단둥시 다이유린 서기는 지난해 말 중국의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 근로자의 중국 파견 확대가 필요하다며 중앙 정부의 승인을 요구하기도 했다. 숙련된 인력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중국 동북지역 지방 정부가 북한 근로자를 현재보다 더 확충해줄 것을 요청했다는 것이다.


미국 MIT대 존 박 연구원은 RFA와 인터뷰에서 “지금은 마치 북한이 중국의 등에 올라탄 채 경제개발에 나선 형국이다. 앞으로 더 큰 규모의 북한 근로자 파견이 이뤄져 김정은 정권을 위한 주요 자금원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중국의 통계는 정식 취업 허가를 받아 파견된 북한 근로자만 집계해 밀입국해 일하고 있는 불법취업자 수는 제외됐다.


한편, 이외에도 지난해 중국을 방문한 북한 주민은 관광·레저 목적이 4500명(2.5%), 친지 방문이 200명(0.1%)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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