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주민, 압록강서 배 몰고 중국 유람선에 다가와…

중국 단둥(丹東)과 북한 신의주 사이 압록강서 북한 주민들이 중국 당국의 허가를 받고 외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외화벌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관광객들을 태운 유람선에 북한 주민이 배를 타고 접안해 고려인삼과 평양 소주 등을 판매하고 있다고 최근 중국을 방문한 한 관광객이 전해왔다.









▲북한 주민이 배를 타고 관광객을 태운 유람선에 다가와 고려인삼 등을 판매하고 있다. /데일리NK

중국 단둥 현지 가이드에 의하면 올 봄부터 북한 주민들이 압록강서 배를 타고 유람선에 접근해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하는 장사 행위가 허용됐다. 과거에는 북한 주민들의 유람선 접근이 불가했다.


북한 주민들이 파는 상품들은 주로 10년산 고려인삼과 화려한 무늬장식이 있는 돈지갑, 평양 소주, 담배 등이며, 북한에서 판매되는 가격보다 2, 3배 정도 비싸게 팔리고 있다. 고려인삼의 가격은 150元(위안)이며 한국 돈으로 약 27000원 정도다.


현재 시장 환율로 북한 돈 20만 원 정도이고 이 돈이면 북한 쌀 40kg이나 살 수 있는 돈이다. 평양 대동강식료공장에서 생산되는 평양소주는 중국 돈 10원에, 여명과 같은 담배는 7원에 판매된다.


압록강서 장사하는 북한 주민들은 하루에도 몇 차례씩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이들은 관광 유람선과 보트를 대상으로 물건을 팔기에 여념이 없다가도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기만 하면 소리를 지르거나 작은 돌멩이를 던지기도 했다.










▲북한 주민이 관광객들에게 판매한 고려인삼. /데일리NK

북한과 거래하는 한 무역업자는 “최근 북한 당국이 해외에 노동자들을 과거 보다 많이 파견하고 압록강에서 상행위를 벌이고 있는 것처럼 외화벌이에 적극 나서고 있다”면서 “북한 김정은이 새로운 국가적 사업을 벌이면서 발생한 외화 수요를 충당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단둥에서 북한을 바라볼 수 있는 유람선과 9인 정도 탈 수 있는 작은 배를 이용하는 관광객들은 주로 중국현지 조선족들과 중국인, 그리고 한국 관광객들이다. 이들은 대부분은 북한 신의주를 가까운 거리에서 볼 수 있기 때문에 유람선 등을 이용한다.


유람선이 북한 지역에 접근하게 되면 관광객들은 너나없이 카메라 렌즈를 확대하고 촬영을 한다. 북한 지역 일부 군인들이나 주민들은 대부분 경계하거나 돌을 던지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주민들은 유람선에 타고 있는 관광객들을 따라가며 보기도 한다.









▲강둑에서 북한 경비대 군인과 한 주민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NK








▲한 여성이 경비대초소 근처에서 강쪽을 바라보고 있다. /데일리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