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주민들이 돈이 없어 쌀을 사먹지 못하기 때문에 최근 북한 장마당의 쌀값이 1kg당 1,00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고 대북지원 단체 좋은벗들의 최근 소식지는 분석했다.
소식지는 최근 북한에서 기름과 상품가격이 상승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이 돈이 없어 쌀을 사먹지 못하기 때문에 아직까지 쌀값 상승 현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소식지에 따르면 12월 북한의 전국 주요도시의 쌀 가격은 함경북도 청진과 양강도 혜산이 1kg당 1,100원으로 최고 수준을 보이고 있으며, 황해남도 해주가 1kg당 730원으로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다.
대신 대부분의 주민들이 옥수수와 같은 기타 곡물을 주요 식량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수확기가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옥수수 가격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옥수수의 경우 함경남도 함흥이 1kg당 480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하고 있고, 황해북도 사리원이 1kg당 300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좋은벗들은 북한의 만성적인 식량 부족현상 때문에 각종 사건 사고가 심각한 형편이라고 전했다.
황해남도 송화군에서는 배고픈 군인들이 인근 마을의 소를 훔쳐 잡아먹은 죄로 불명예 제대를 당했으며, 함경북도 회령에서는 군인들이 협동농장의 탈곡장에서 옥수수를 훔치다가 체포되는 사건도 있었다.
강원도 원산시에서는 제대군인 17명으로 구성된 폭력조직이 폭력적인 방법으로 암표장사나 버스 승객을 모으는 호객행위를 하다가 전원 구속되었다. 북한 당국은 이들을 ‘반체제’ 또는 ‘국가전복행위자’로 간주할 방침이라고 전해졌다.
이밖에 주민들 사이에 점을 치는 미신행위가 늘어 법기관, 군부, 당간부 등 미신행위를 단속하는 사람들조차 생활이 어렵거나 병이 생기면 관상쟁이, 점쟁이를 찾아 해결책을 찾는 일이 보편화되고 있다고 이 소식지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