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주민, 김정은 집권시 생활고 악화 우려”

북한 주민들은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3남 정은이 집권하면 김 위원장보다 더 심한 폭정을 펼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북한 내부 사정에 정통한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22일 RFA보도에 따르면, 이 소식통은 “북한 주민은 현재 김정일 위원장의 후계자로 3남인 김정은이 낙점됐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이미 김 위원장의 의중에 따라 북한 군부에서 김정은을 지지하는 인사가 주요 보직을 차지하는 인사이동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북한 주민에게 김정은은 김 위원장보다 더 과격한 독재자의 면모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며 “주민 사이에는 김정은이 집권하면 지금보다 살기가 더 힘들어진다는 얘기가 만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2006년 3대 권력 세습은 세계적인 망신이라며 후계자 관련 논의를 금지했지만 지난해 건강에 이상이 생긴 후 본격적으로 후계자 지명에 나섰다”며 “그가 후계자를 고르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기준은 권력 이양 이후 어머니가 다른 자신의 여러 자식이 위험에 처하게 될지 여부”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미국 해군분석센터의 켄 고스 외국지도부 연구담당국장은 “김정은이 독재적이고 괴팍한 성격을 가졌다는 소문이 북한에서 도는 상황은 알고 있지만 실제로 그런 성격을 가졌는지 여부는 파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김정은이 아버지에 이어 집권한다 하더라도 군과 당 내의 경험많은 고위 관리의 의견에 맞서 자신의 의지를 관철하긴 매우 어려울 것”이라며 “김정은은 김 위원장과 비교해 권력이 약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고 RFA는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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