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주민, 김일성초상화 지폐로 마약흡입

이달 7일 일본 TV아사히 ‘보도스테이션’ 프로그램을 통해 최초 공개되었던 북한 주민들의 집단 마약흡입 동영상의 원본을 DailyNK가 27일 단독 입수했다.

‘마약 흡입’ 동영상 원본은 25분과 15분 분량 두 가지로, 총 40분 분량이다.

첫번째 영상에는 북한 일반 가정의 내부 모습과 주민 3명이 모여 필로핀 계열의 속칭 ‘아이스’ 라고 불리는 마약을 흡입하는 장면이 담겨있다. 두번째 영상은 북한 주민 한 명이 같은 종류의 마약을 다른 형태로 흡입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TV아사히는 첫번째 영상은 올해 8월 함경북도 청진시에서, 두번째 영상은 올해 9월 함경북도 회령시에서 촬영된 것이라고 밝혔다.

청진 동영상은 친척을 만나기 위해 방북했던 중국인이 마약을 흡입하는 북한인들의 동의를 구해 촬영한 것으로, 주민들이 마약을 흡입하는 전 과정을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며 촬영했다. 회령 동영상은 북한 내부인이 촬영, 중국 내 영상브로커를 통해 전달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동영상에서 특징적인 점은 북한 주민들이 마약을 흡입하기 위한 ‘대롱’으로 김일성의 초상화가 그려진 5000원권 지폐를 사용한다는 것. 과거에는 이런 지폐를 구기거나 접는 것은 상상할 수 없었다. 적발될 경우 정치범으로 취급 받기 때문이다.

최근 북한 전역에는 일명 ‘아이스’ ‘얼음’ ‘총탄’ 등의 은어로 불리는 필로폰 계열의 마약과 ‘덴다’ ‘도리도리’로 불리는 각성제가 급속히 확산되어 이미 수만 명의 중독자가 있다고 국가기관에 근무하는 한 소식통이 알려왔다.

북한 당국은 8월초 ‘마약단속그루빠’를 평양, 함흥, 신의주 등 3개 대도시에 파견해 집중단속을 벌였다.

관련기사

北주민 마약흡입 동영상 최초 공개

북한의 마약 및 위조달러에 대한 국제적인 통제가 강화되면서 수출용으로 생산된 마약의 일부가 주민들 사이에 유통, 중독자가 급속히 늘어나고 있다고 내부 소식통은 알려왔다.

DailyNK 편집국

소셜공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