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주민 ‘기대수명’ 식량난 이전 수준 회복 못해

1990년대 후반 극심한 식량난에 따른 영향으로 북한 주민의 기대수명이 남자는 59.5세, 여자는 66.4세로 남한의 80년대 초반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북한 인구와 인구센서스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주민의 기대수명은 1990년대 이후 남자가 67세→59.5세로 여자는 74.1세→66.4세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식량난 이후 국제기구 및 외국에서의 식량지원이 계속되고 작황도 일부 개선되면서 2008년에는 기대수명이 남자가 64.1세, 여자가 71.0세로 증가세를 보이기는 했지만 1993년(남자 67.0세, 여자 74.1세)의 수준으로는 완전히 회복하지 못했다.


북한의 연료 사용 비율 역시 1980년대 남한의 상황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북한의 주된 난방연료는 석탄(47.1%)과 나무(45.1%)로 나타났는데, 이 중에서도 도시 지역은 석탄(64.3%), 농촌 지역은 나무(75.3%)에 주로 의존하고 있었다. 전기와 석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가구 비율은 도시지역이 1.3%, 농촌지역이 1.8%에 그쳤다.


취사 연료로도 석탄(46.1%)과 나무(46.9%)가 주로 사용됐으며, 평양시의 경우에만 가스와 석유의 이용률이 10%를 유지했다. 


한편, 보고서는 2008년을 기준으로 북한의 주택 내에서 물을 이용할 수 있는 비율은 전체의 85% 정도에 그쳤다고 밝혔다. 또한 주택 내 물 사용 가능 비율은 도시 지역(89.5%)이 농촌 지역(78.0%)보다 11.5%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고했다.


수도 형태는 85.0%가 집안 수도였고, 그 외에 공동수도, 우물, 샘물, 못, 강 등의 형태도 조사됐다. 수세식 단독 화장실의 사용 비율 역시 전체 가구의 58.3%에 그치며 남한(92.5%)에 비해 현저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는 통계청이 북한 인구센서스(1993, 2008)등 국내외 북한 인구통계를 수집해 연구한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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