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주민, 각종 정치행사 동원에 “7월은 눈물의 달”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 각종 동원에 시달렸던 올해 7월을 ‘눈물의 달’이라면서 불만을 표시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소식통이 알려왔다.

양강도 소식통은 23일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어디서 시작됐는지 시장 장사꾼들과 주민들 속에서 ‘7월은 눈물의 달’이라는 말이 나돌고 있다”면서 “주민들은 ‘수령님(김일성) 애도기간에 울어야 하고, 먹을 것이 떨어지는 시기라 속상해 울고, 각종 동원에 더워서 땀 흘리며 울어야 하는 7월을 잘 표현했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이어 “7월은 식량사정이 긴장된 시기인 데다가 수령님 서거일과 관련한 정치행사에 동원되어야 한다”면서 “풀 거름 동원과 남새밭 김매기 등 각종 동원에도 참가해야 하는 것도 모자라, 전승절(7·27)기념 노병지원(돼지고기, 돈)에도 신경써야 하기 때문에 울음이 절로 나는 달”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올해는 더구나 당 창건 70돌이라고 동상건설에 도시꾸리기도 있고 또한 (지방) 선거까지 겹쳐서 주민들의 부담이 증가되고 있다”면서 “‘눈물의 달’이라는 말이 각종 정치행사와 노력동원에 동원돼야 하는 주민들의 불만과 하소연을 너무나도 잘 표현한 것 같아 ‘속이 후련하다’고 말하는 주민들이 많다”고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 주민들은 김일성 사망일(7월 8일) 일주일 전부터 선포된 애도기간에 김일성·김정일 동상을 비롯한 각종 우상화물에 대한 경비에 동원돼야 했다. 또한 각종 사상학습과 새해 농사를 위한 퇴비를 마련한다는 명목으로 마련된 풀 거름 과제를 수행해야 했다는 것이 소식통의 전언이다.

소식통은  “북한의 7월은 생계걱정이 심한 달인데다가 애도기간과 관련한 정치행사들과 충성심을 검증받는 퇴비과제수행과 노병지원 등으로 주민들의 불만은 여름더위보다 더 뜨겁다”면서 “올해는 선거까지 겹쳐서 7월은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도 가장 어려운 달”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김정은이 통제의 목적으로 진행하는 우상화 사상학습과 주민들을 강제 동원하는 행위가 심해질수록 주민들의 (당국에 대한) 불만표현은 다양해질 수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