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주민, 南에 ‘정말 도움 많이 받았다’ 감사”

북한 주민들이 남한의 수해지원 물자를 받고 고마워하고 있다고 재일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인 조선신보가 11일 전했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수해에 위로 전문을 보낸 외국 정상들에 답전을 보내 “깊은 사의”를 표하면서 노무현 대통령의 친서엔 아직 회신하지 않고 있지만, 북한 당국과 밀접한 관계인 조선신보를 통해 남측에 감사를 표한 것이다.

조선신보가 남측의 지원에 대한 북측 주민들의 “감사의 정”을 전한 것은 이례적이다.

조선신보는 이날 조총련의 대북 수해 구호지원 소식을 전하는 기사 말미에 ‘남조선의 지원에 감사’라는 소제목을 달고 “조선(북한)의 각지 수해지역 현지에는 조선정부와 함께 여러 국제기구들에서 보낸 구호물자들이 속속 도착하고 있으며, 그 속에는 남조선(남한)에서 보내온 식품, 음료수 등의 물자들이 많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신문은 “평양-개성 고속도로를 비롯한 각곳의 노상에서 마대를 가득 싣고 달리는 화물자동차를 여러번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해 남한 정부와 민간단체의 지원물자를 비롯해 세계에서 답지한 구호물자들이 수해 현장에 분배되고 있음을 부각시켰다.

이어 신문은 “제공받았던 군인민위원회 책임일꾼들은 정말 도움을 많이 받았다. 고맙게 생각한다고 하면서 감사의 정을 표시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신문은 그러나 “총련(조총련)의 지원물자는 일본정부의 훼방놀음도 있어 아직은 현지에 도착하지 않았다”며 일본 정부를 비난했다.

이와 관련, 남승우 조총련 부의장은 지난 6일 조총련과 재일동포들의 인도적 지원물자를 수송할 북한 선박의 입항 허가를 요청하는 서한을 일본 정부에 전달하려 했으나 일본 당국은 요청서 접수를 거부했다.

신문은 이때문에 조총련의 지원물자가 아직 북한에 전달되지 않았으나 “(북한) 수재민들은 총련일꾼과 재일동포들의 뜨거운 동포애의 소식에 격정을 금치 못해하고 있다”고 전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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