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주민사이서, ‘현영철 공개총살’ 소문 빠르게 확산

북한 당국이 군(軍) 간부 대상 내부 강연에서 ‘현영철이 유일영도를 거부해 숙청당했다’고 밝히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사이에서도 현영철 처형 소식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평안북도 소식통은 15일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인민)무력부장이 공개총살 된 사실을 지방주민들은 아직 모르고 있지만 평양과 신의주에서는 소문이 나기 시작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현재 이 소문은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며칠 후면 알만한 지방 주민들도 무력부장의 처형 사실을 알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소식통은 “무력부장 같은 간부 한명이 숙청되거나 처형되면 연줄로 연결된 수백 명의 군 간부들이 연좌제로 숙청되는 것은 그동안의 공식이었다”면서 “무력부 내의 핵심 간부들뿐 아니라 군부와 연계된 회사를 운영하는 사장, 외화를 벌던 돈주들이 무력부장 처형사건으로 공포에 떨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소식통은 “대부분의 주민들은 군 내부 관련된 것에 크게 관심을 보이고 있지 않지만 일부 생각있는 주민들은 ‘인간상식으로 믿어지지 않는 공개처형이 90년대 심화조 사건처럼 무시무시하다’고 말한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또 “어릴 때 (김정은이)체육경기를 할 때도 남에게 지거나 이기지 못하면 직성이 풀리지 않아 성(화)을 내며 주위사람들을 괴롭힌 이야기는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면서 “아버지 선군독재보다 더 잔혹하다”고 평가했다.

소식통은 “무력부장의 처형으로 앞으로 고위간부들이 얼마만큼 더 죽을지 모르는 여기는(북한) 시한폭탄 같은 분위기”라면서 “나라 일을 걱정하여 진심으로 의견을 말하는 충신은 불충으로 처형되고 독재정치에 아부하는 간신은 충신으로 출세되는 (김정은)정치는 벌거벗은 왕과 다를 게 하나도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소식통은 “(현영철 처형) 소문이 전국에까지 확산되면 당국이 어떻게 선전할지 불 보듯 뻔하다. 과거 미국간첩으로 서관히 농업담당비서가 처형했다는 당국의 선전을 당시만 해도 주민들은 믿었지만 지금은 누구도 믿지 않는다”면서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한다고 식인종정치가 계속되면 공포보다 먼저 반항이 튀어 나올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인민무력부 산하 외화벌이 무역회사 간부들은 이번 사건으로 회사 운영에 타격을 입지 않을까라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소식통이 말했다. 군 고위간부가 처형되면 가계친척뿐 아니라 현영철 인맥관계 뿌리까지 철직, 추방되는 것이 상식이기 때문에 무역회사 관련 간부들까지 철직이나 숙청을 당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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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경제 IT 석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