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주민들, TV중계 보러 일찍 퇴근”

북한에서도 월드컵 열기가 뜨거워, 조선중앙TV가 경기를 녹화 중계하는 오후 9시께면 “전차나 버스가 텅 빌 정도”라고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 조선신보가 17일 전했다.


조선중앙TV는 지난 12일 밤 9시10분부터 전날 열린 남아공과 멕시코의 개막전을 녹화중계한 이후 13일에는 우루과이-프랑스전과 아르헨티나-나이지리아전을, 14일에는 한국과 그리스전을, 15일에는 독일과 호주전을, 16일에는 북한과 브라질전을 녹화로 방송했다.


조선신보는 월드컵대회 개막 이후 “평양 시민들의 일상생활에 작지 않은 변화가 생겨, 많은 시민들이 일찍 집으로 퇴근해 가족들과 경기 방송을 보고 있다”고 소개했다.


평양 송신피복공장 간부인 조충성(36)씨는 “늦은 저녁까지 진행됐던 생산작업을 최근에는 저녁 8시 전에 끝내고 있다”며 “이는 매일 계획수행을 다그쳐 끝내고, 월드컵 방송 시간 전에 퇴근하자는 의견이 모아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평양시 건설관리국 노동자인 김성일(35)씨도 “흥분으로 밤잠을 자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조선신보는 덧붙였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