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주민들, 식량난 불안감 높아져”

남한의 대북 쌀 차관이 미뤄지고 보릿고개가 겹치면서 북한 주민들의 불안이 높아지고 있다고 대북 인권단체인 ‘좋은벗들'(이사장 법륜)’의 소식지가 13일 전했다.

소식지는 “남한에서 늦어도 5월 말이면 쌀이 들어오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6월이 돼도 소식이 없자 일부 간부와 쌀 도매상의 동요가 크다”며 제21차 장관급회담에서 쌀 문제에 대한 확답이 나오지 않아 불안감이 더해졌다고 말했다.

이 소식지는 또 “북한 당국이 신의주, 회령, 남양 등 세관이 있는 지역에 쌀이 들어오는 것을 막지 말라는 지시를 내렸고 무역회사에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식량을 구입하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신의주에는 오는 15일까지 백미 500t과 옥수수 1천200t을 수입하라는 ‘명령’이 내려져 중국측과 t당 260달러와 170달러 수준에서 쌀과 옥수수 구입을 협의하고 있다고 소식지는 전했다.

또 북한의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국은 오름세인 쌀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한 ‘결정’을 내렸고 내각은 각 도와 주요 도시에 ‘시장의 쌀 가격을 적당히 조절할 데 대하여’라는 지시문을 내려 매일 쌀값 단속이 이뤄지고 있다고 소식지는 전했다. 옥수수 가격이 440원 대로 오른 것으로 파악했다.

소식지는 북한 당국이 특히 함경북도와 량강도 등 북부 지역은 물론 곡창지대로 불리는 황해남도까지 “식량 위험지역”으로 꼽고 있다며 “당국은 내달 중 아무런 (식량) 공급이 없을 경우 이들 지역부터 아사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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