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주민들이 치과에서 쌍꺼풀 수술하는 이유…

최근 북한에서 상대적으로 좋은 의료기구를 보유하고 있는 치과에서 쌍꺼풀 수술이 성행하고 있다고 열린북한방송이 21일 전했다.

방송은 회령의 한 소식통을 인용, 지난 3월 청진 구강예방원에서 구화폐 1만원 정도에 쌍꺼풀 수술이 시행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구화폐 1만원이면 당시 시장가격으로 쌀 4~5kg을 살수 있는 돈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시술 가격은 시술 방법에 따라 차이가 있다.

소식통은 “눈꺼풀을 칼로 째지 않고 깁기만 하는 것은 5,000원이고, 칼로 째서 안에 있는 살(지방)을 뽑아내고 하는 것은 1만원”이라고 말했다. 남한의 수술방식으로 치면 소식통이 말한 5,000짜리 수술은 ‘매몰법’, 1만원 짜리 수술은 ‘절개법’에 해당된다.

소식통은 북한 주민들이 구강과 및 구강예방원에서 쌍꺼풀 수술을 받는 이유를 “다른 진료과 및 병원에 비해 이곳이 좋은 의료 기구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구강과 의사라고 해서 모두 성형수술을 집도하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방송은 국내 거주 한 탈북자의 발언을 인용, “구강과에서 성형수술을 집도하는 비율이 높은 것은 사용하는 의료기구가 비교적 최신식의 일본 제품이기 때문”이라며 “김일성은 인민들의 이가 좋지 않으니 구강과 및 구강예방원에서 이를 잘 돌보아야 한다는 교시를 내렸었다”고 설명했다.

쌍꺼풀 수술을 받는 사람은 주로 10대 중반의 여학생들로 중학교 2학년인 13세 때 수술을 받는 경우도 있다고 전해졌다.

한편, 소식통은 쌍꺼풀 이외에도 콧대를 높이는 수술이 이뤄지고 있으며, 의사자격증이 없는 개인은 ‘입술 색 들이기’ ‘눈썹 및 아이라인 문신’ 등을 시술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개인들의 시술가격은 구화폐 기준으로 각각 북한 돈 3,000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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