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주민과 불필요한 접촉 삼가세요

우리 정부가 최근 남북관계의 경색 국면과 맞물려 재중 교민들에게 북중 접경지역 여행에 유의하고 당분간 북한인과 불필요한 접촉을 갖는 것을 삼가도록 당부하고 나섰다.

주중 한국대사관은 27일 홈페이지에 ‘중·북 접경지역 여행시 신변안전 유의’에 관한 공지문을 게재해 이 지역이 여행경보 1단계(여행유의)로 지정된 소식을 전하면서 교민과 유학생 등이 해당 지역을 여행할 경우 신변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주중대사관의 공지문 게시는 외교통상부가 최근 중국 단둥(丹東)시 등 북한과 중국 국경 인근 11개 지역을 ‘여행유의지역’에 새로 포함시킨 데 따른 것이다.

중국에서는 신장위구르(新疆維吾爾) 자치구와 쓰촨(四川)성에 2단계 여행경보조치가, 티베트(시짱·西藏) 자치구에 3단계 조치가 내려져 있지만 북·중 접경지역에 여행 경보조치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사관은 지난 17일에는 로켓 발사 이후의 한반도 정세와 관련, “재외국민은 만일의 가능성에 대비해 당분간 북한인과의 불필요한 접촉이나 언동을 삼가고 중국 체류 기간 신변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라”고 당부하는 공지문을 게재했었다.

이런 가운데 주중 대사관 직원들은 베이징에서 영업하는 북한 식당 출입을 자제키로 했다.

대사관 관계자는 “우선 공관원들이 스스로 북한 식당 출입을 자제하기로 했다”면서 “강제 사안은 아니지만 우리 교민들도 신변안전을 위해 북한 식당 출입을 자제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베이징에서 운영되는 북한 식당은 10여곳으로 한국 교민과 관광객들도 즐겨 찾는 곳이다.

이에 대해 베이징의 한 대북 소식통은 “북한의 로켓 발사 이후의 경색 국면과 북한의 미국 여기자 억류 사건 등을 감안해 우리 교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일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하자는 취지로 보인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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