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종합시장 공산품 95% 중국産”

북한내 종합시장에서 거래되는 공산품의 95%, 쌀의 80%가 중국제품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양문수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31일 북한연구학회와 통일연구원이 동국대 문화관에서 공동개최한 ’북한체제 진단과 남북 및 북미관계 전망’이라는 주제의 학술회의에서 “북한내 종합시장에서 중국산 비중이 80-90%”라고 말했다.

양 교수는 2002년 7.1경제관리개선조치 이후 입국한 탈북자 1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주장했다.

종합시장내 중국산 공산품 비중을 묻는 질문에 95%라고 응답한 탈북자가 36.9%로 가장 많았고, 90% 이상은 35%, 80% 이상은 15.9%, 70% 이상은 7%, 60% 이상은 5.1%로 각각 나타났다.

종합시장에서 판매되는 중국산 쌀 비중에 대해 80%라고 답변한 탈북자 28.7%로 가장 많았다.

또 종합시장의 밀가루 가운데 90% 이상이 중국산이라고 응답한 탈북자는 66%로 압도적 우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북한의 주요농산물인 통강냉이와 관련, 중국산 비중이 20% 이하라고 응답한 탈북자가 28.2%로 가장 많아 북한산이 주류를 이루고 있었다.

양 교수는 “북한이 정치.군사적으로 중국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경제적으로 의존도가 심화된다면 남북공동체 형성, 나아가 통일에까지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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