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조평통 “원정화 사건은 완전한 모략극”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은 3일 담화를 통해 탈북위장 여간첩 원정화 사건에 대해 “자료를 가공한 완전한 모략극”이라고 주장했다.

대변인은 원정화와 관련해 “문제의 ‘여간첩’으로 말하면 우리 국가와 인민 앞에 죄를 짓고 도망친 범죄자이며 돈과 변태, 협잡에 미친 인간추물”이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하면서 “중등교육을 받은 이후 사회에 진출해 사기협잡과 절도행위를 일삼다가 법적제재까지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 후에도 개심하지 못하고 협잡행위를 계속하다가 법의 심판을 피해 오래 전에 불법월경, 남조선으로 도주했다”고 덧붙였다.

원정화의 계부 김동순에 대해서도 ‘무직 건달자’ ‘조국과 인민을 등지고 도망간 인간쓰레기’라는 표현을 동원, 강도높게 비난했다.

대변인은 남한 당국에서 발표한 원정화의 활동 자료도 “엉터리 없는 날조”라며 “여간첩이 탐지해냈다고 하는 ‘정보’와 ‘군사기밀’이란 남조선에서 인터네트(인터넷)를 통해 누구든지 검색해 볼 수 있는 공개된 자료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나아가 “지난 시기에도 남조선에서 수많은 ‘간첩사건’들이 조작돼 물의를 일으켰지만 이번처럼 치졸한 ‘간첩사건’이 날조되기는 처음”이라면서 이명박 정부를 지칭, “보수세력을 결속하고 진보세력을 탄압하며 북남관계 악화의 책임을 회피하고 동족대결 정책을 추구하기 위한 데 그 속심(속셈)이 있다”고 비난했다.

이어 “지금 이명박 패당은 추악한 사대매국정책과 반공화국대결책동으로 심각한 위기에 직면해 그 전도도 암담하다”면서 “남조선 인민은 이명박 역도에게 이미 등을 돌려 이명박 패당은 여론을 작극하는 어떤 충격적인 사건이 필요했고 그에 따라 조작된 것이 이번 ‘여간첩사건’”이라고 덧붙였다.

대변인은 또 “이번 사건은 지난 7월의 금강산 관광객사건에 이은 우리에 대한 또 하나의 엄중한 도발”이라면서 원정화가 북한의 국가안전보위부에 소속됐다는 수사 발표에 대해서도 “얼토당토 않게 이번 사건을 우리의 신성한 국가안전보위기관과 연결시키면서 여론에 올려보려 하는 것은 우리 존엄과 체제에 대한 모독이고 우롱”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변인은 “이명박 역도는 지난 10년 동안 세상이 얼마나 달라졌는지 아직도 알지 못하고 이전 독재자들이 해먹던 낡은 수법을 그대로 되풀이 하고 있는데 그것이 무덤으로 가는 전철을 밟는 길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며 “시대와 역사를 거꾸로 돌리려는 그 어떤 시도도 민족의 준엄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신랄하게 비난했다.

대변인은 이어 “여간첩까지 조작해 우리 체제를 거들며 반공화국 모략 소동을 벌이는 데 대해 우리는 절대로 간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반민족적 범죄행위를 철저히 계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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