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조평통 또 한나라당 원색 비난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3일 대변인 담화를 통해 “남조선 각 계층 인민들은 과거사 투쟁을 더욱 힘있게 벌여 피의 대가를 반드시 받아내야 하며, 반인권범죄의 소굴인 한나라당을 역사의 심판대에 기어이 매달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평통은 인민혁명당 사건, 민청학련 사건 등을 들며 “한나라당이 집권하게 되면 암흑의 과거가 더 험악하게 재현될 수 있으며, 무고한 인민들이 또 다시 피를 흘리게 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비난했다.

이날 담화는 우리 측이 북측의 ‘대선 개입’ 발언을 포함한 내정 간섭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한 제20차 남북장관급회담이 종료된 뒤 나온 북측 공식 기구의 사실상 첫 번째 반응이다. 북한은 장관급회담을 전후해 관영 매체를 통해서만 한나라당 비난.비방 주장을 펼쳐 왔다.

조평통은 담화에서 “지금 한나라당 안에는 악명 높은 유신 독재의 후예들과 파쇼 법관, 고문 전문가, 학살범들이 요직을 차지하고 제 세상처럼 활개를 치며 돌아가고 있으며, (심)지어 대통령 자리까지 내다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들은 6.15 세력에 대한 적의를 노골적으로 드러내면서 피비린내나는 숙청 흉계를 꾸미고 있으며, 살생부까지 작성해 놓고 복수의 칼을 갈고 있다”면서 “지금 한나라당이 민생이요 국민을 위한 정치요 하면서 더러운 낯짝에 분칠을 하려고 애쓰고 있지만 반인권적, 파쇼적 기질에서는 달라질 것이 없다”고 강변했다.

또 “피묻은 한나라당이 인권과 민주, 민생에 대해 떠드는 것은 정의와 양심에 대한 모독이고 철면피의 극단”이라면서 “조평통은 한나라당의 죄악을 온 민족의 이름으로 준열히 단죄 규탄한다”고 주장했다.

조평통은 “한나라당의 역사야말로 인민들의 피로 얼룩진 죄악의 역사, 반역의 역사”라면서 “반인권적, 반인륜적 범죄에는 시효가 없다”고 덧붙였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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