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조평통 “데일리NK 등 보수언론 ‘최고존엄’ 모독” 비난

북한 대남기구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는 14일 ‘데일리NK’와 ‘조선일보’ 등 남한 내 일부 언론들이 ‘최고존엄’과 체제에 대한 극악한 비방·중상을 일삼고 있다며 “망발의 대가를 단단히 치르게 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조평통 서기국은 이날 ‘진상공개장’을 통해 “데일리NK와 조선일보를 비롯한 악질 보수 언론들은 우리의 최고지도부의 육아원과 애육원에 대한 현지지도와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선거를 감히 걸고 들며 우리의 최고 존엄을 악랄하게 헐뜯는 참을 수 없는 망동짓을 하였다”고 노동신문은 전했다.

조평통은 이어 “보수 언론들과 독설가들은 우리의 체육중시정책과 체육열풍에 대해 ‘권력핵심부로 쏠리는 인민들의 불안한 시선과 관심을 스포츠로 분산시키고 침체된 사회분위기에 활기를 불어넣으려는 의도’라고 헐뜯고 있다”면서 “남조선 보수패당의 비열한 반공화국 비방중상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고 그에 단호히 대처해나갈 것”이라고 강변했다.

조평통은 또 우리 정부가 무인기 사건을 비롯해 북한에 대한 비방·중상으로 남북관계를 파국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이를 용납하지 않고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우리 정부가 소형무인기 사건을 북한과 연관시킨 것과 관련, “얼토당토않은 무인기 사건까지 조작하여 반공화국 모략선전과 비방·중상에 더욱 광분하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지난 11일 국방부의 중간조사결과에 대해 “결정적 근거는 찾지 못하였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무작정 ‘북의 소행으로 추정된다’고 하면서 기어코 우리와 관련시켜 제2의 천안호 사건을 날조해낼 흉심을 드러냈다”라고 거듭 비난했다.

조평통 서기국은 박근혜 대통령에 실명 비난도 이어갔다. 박 대통령이 지난달 독일에서 밝힌 ‘드레스덴 통일구상’에 대해 “‘급변사태설’과 ‘통일시대 기반 구축’ 등으로 ‘체제통일’의 ‘흉심’을 드러냈다”면서 “박근혜야말로 비방중상의 왕초이고 주범”이라고 했다.

조평통은 상호 비방·중상 중지를 약속한 남북합의를 어긴 주범이 누구인가를 대내외에 알리기 위해 이번 진상공개장을 발표한다면서 “남측이 비방전의 책임을 북에 돌리는 것은 ‘궤변’이고 ‘적반하장의 극치'”이다며 “남조선 당국은 우리에 대한 악랄한 비방중상으로 북남관계를 파국으로 몰아가고 있는 책임에서 절대로 벗어날 수 없다”라고 거듭 밝혔다.

한편 데일리NK는 지난 2월 4일 김정은이 평양시 고아 및 어린아이들 양육시설인 육아원, 애육원 현지시찰 당시 아이들은 맨발인데 김정은은 신발을 신은 채 방에 들어가 기본적인 것도 지키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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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진 기자
경제학 전공 mjkang@uni-medi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