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조총련 상공인 투자유치 노력

경제 재건에 사활을 걸고 있는 북한이 재일동포 상공인을 극진하게 대접해 눈길을 끌고 있다.

7일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총련) 기관지 조선신보 인터넷 판에 따르면 북한 정부는 총련계 상공연합회(상공련) 결성 60돌을 맞아 지난달 8∼15일 방북한 상공련 대표단에게 박봉주 내각 총리 면담 및 산업 현장 시찰 기회 등을 제공하며 각별한 관심을 쏟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이들 대표단의 도착 소식을 보고 받고 “동포 상공인들이 세계경제발전 추세와 변화하는 일본의 환경에 맞춰 경영 인재를 키우고 유망한 업종을 택해 세계 무대를 상대로 기업 활동을 벌여 달라”는 당부의 말을 전했다.

박봉주 내각 총리도 지난달 11일 대표단을 면담한 자리에서 동포 상공인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합영.합작 문제 및 북한 경제 현황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주는 한편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대표단을 위한 연회를 마련했다.

리면상 무역성 부상은 동포 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질의시간을 통해 북한 경제 현황을 상세히 소개하고 재일동포 상공인들과 경제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특히 대표단은 총련계 재일동포 단체로는 처음으로 지난 10월 문을 연 남북경제협력사무소에 있는 개성공업지구관리위원회를 방문, 신원 등 남측 입주업체 2곳을 둘러 보는 등 남북경협에도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신문은 “대표단을 영접한 남측 위원장은 조국의 통일과 민족경제의 발전에서 개성공업지구의 역할을 언급하고 민족적 견지에서 뿐 아니라 동북아시아 경제권 구상에서도 경제적 의의가 크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어 북한의 민족경제협력추진위원회(민경협) 관계자들과도 투자 설명회를 겸한 면담을 갖고 재일동포의 남북경협 참여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동포 상공인들은 북.중 친선의 상징으로 지난 10월9일 완공된 대안친선유리공장을 비롯한 대동강맥주공장, 평양 통일거리 시장을 방문, 급속히 변화하고 있는 북한 경제의 생생한 현장을 목격했다.

현재 조업 두 달을 맞고 있는 대안친선유리공장은 두께 3㎜짜리 유리판을 매일 2만9천㎡씩 생산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출시된 제품들은 주택 건설 및 경공업 원료 등 내수용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외국에도 수출될 예정이다.

북한에서 소비되는 맥주의 80%를 생산하고 있는 대동강맥주공장은 대동강 지하수를 원수로 사용하는 등 원료의 97%를 북한에서 자체적으로 조달, 평양시내 음식점 200곳에 공급하고 있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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